종합 모바일 서비스 기업 옐로모바일(대표 이상혁)은 신용카드 승인업무 처리 전문 기업인 ‘제이티넷(JTNet)’을 인수해 O2O(Online to Offline) 사업을 강화하는 등 핀테크(Fin-tech)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30일 밝혔다.
옐로모바일에 합류하는 ‘제이티넷’은 1993년 설립된 국내 대표 카드승인 중개 회사로, 신용승인 서비스, 직불카드 서비스, 모바일 결제 서비스 등 금융서비스와 POS 제품, 결제 관련 유무선 단말기 사업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제이티넷의 지난해 매출은 346억여원을 기록했고 취급하는 신용카드 승인 건수가 최근 5년간 약 2.7배 증가하는 등 업계 최고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옐로모바일은 이번 ‘제이티넷’ 인수로, ‘굿닥’ 등 옐로O2O그룹의 소속 기업들과 함께 오프라인과 모바일 결제분야의 연계를 통한 기술 및 영업적인 시너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옐로모바일의 이번 제이티넷 인수는 확장되는 이커머스 시장에 대비한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디지털화를 꾀하는 O2O 트렌드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아마존과 이베이, 애플 등은 payment와 IoT 기술 기반으로 오프라인 커머스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키워가는 중이며, 이베이는 인도, 독일에 커머스 관련 영향력 확대를 위한 투자와 인수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 회사들은 로컬라이징에만 국한되지 않도록 다국어 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화를 꾀하고 있다.
국내의 SK플래닛 역시 인도네시아에 이어 터키에 진출하면서 글로벌 공략에 나서고 있다. 중국의 알리바바 역시 뉴욕증권 거래소에 상장하고, 미국에 이커머스 서비스를 런칭하고 포르투칼어를 지원하는 등 글로벌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O2O 배경에는 보편화된 모바일 사용과 이에 따른 소비자 구매행동 변화를 꼽을 수 있다. 디지털 환경에 친숙한 소비자들은 상품구매시 물리적 제한을 받지않고 글로벌 경계를 넘나들며 쇼핑을 하고 있다는 점. 일명 직구와 배송대행으로 소비자들이 국내가 아닌 해외의 쇼핑몰까지 쇼핑 영역을 넓혀서 더 값싸고 다양한 상품 소비에 앞장서면서 이커머스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가 불고 있는 것이다.
실제 2010년 2700억원 규모에 불과했던 해외 직구 시장이 작년 1조원을 넘어섰고 연간 1000만건이 넘는 거래 건수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라는 할인 행사 기간의 해외 직구는 평소에 비해 크게 늘어나면서 해외 쇼핑몰을 이용 경험이 늘어나면서 직구의 장벽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옐로모바일처럼 모바일 서비스 주력기업들이 핀테크 사업 본격 진출한 사례를 열거하자면 트위터 CEO인 잭 도시가 세운 스퀘어를 꼽을 수 있다. 스퀘어는 모바일결제 스타트업인 스퀘어(Square)와 손잡고 전자결제서비스 ‘스냅캐쉬'(2014.11.17)를 선보였다. 또 뱅크월렛카카오, 카카오페이, 라인페이, 네이버페이, 벤모(Venmo), 스퀘어 캐시(Square Cash), 구글 월렛(Google Wallet), 페이팔(PayPal)을 포함한 많은 앱들이 모바일 결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제이티넷을 인수하고 핀테크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는 “국내 전자결제 사업분야에서 ‘구루’로 통하는 권도균 대표, 김중태 대표와 옐로모바일의 핵심비즈니스 중 하나인 O2O사업을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향후 두 분이 갖고 있는 해당 분야의 경험과 통찰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옐로O2O그룹의 결제사업을 아시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분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Moana Song moana.song@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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