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개발자회의 5월 28일 개최 확정..올해는 어떤 신기술이?

구글이 매년 개최하는 개발자 콘퍼런스 I/O(Innovation in the Open)가 5월 28일, 2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전년에 비해 한 달 정도 앞서 열리는 것으로 장소는 작년과 동일한 모스콘센터 웨스트(Moscone Center West)이다.

다음 달 3월 17일에 I/O 콘퍼런스 입장권 판매가 시작되며, 매년 뜨거운 인기를 반영하듯 입장권 구입은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발된 인원에 한해 가능하다. 티켓 가격은 미정이며, 작년에는 900달러였다. 행사 입장권을 사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생중계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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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구글은 ‘안드로이드 에브리웨어(Android Everywhere)’라는 주제로 안드로이드를 통한 생태계를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 웨어러블 기기인 ‘안드로이드 웨어’, 안드로이드폰과 자동차를 연결하는 ‘안드로이드 오토’, TV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TV’ 등 기존의 스마트폰, 태블릿을 넘어 TV, 자동차, 웨어러블에도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심는 데 주력했다. 특히 음성을 통해 검색어나 명령을 전달해서 기기를 원하는 대로 움직이도록 하는 등 구글이 관여하는 모든 곳에서 일관된 사용자 경험(UX)을 가질 수 있게 하였다.

그렇다면 올해 I/O 콘퍼런스에서 구글은 무엇을 선보일까. 아직 주요 발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많은 전문가들은 새로운 하드웨어보다는 성숙기에 이른 구글의 플랫폼 생태계를 다른 환경에도 널리 적용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한다. 특정 서비스를 독점하기보다는 구글만의 플랫폼을 만들고 그 안에서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안드로이드와 플랫폼 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페이스북은 3월 25일, 2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f8 개발자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이전과는 달리 올해는 이틀에 걸쳐 개최되며, 이는 페이스북의 개발자 커뮤니티가 커진 덕분이라고 페이스북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의 경우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 익명 로그인, 딥 링크 프레임워크, 모바일 좋아요 버튼 등이 주요 내용이었으며, 올해는 페이스북 광고 시스템 확대, 모바일 백엔드 서비스 개발 플랫폼인 파스(Parse) 등이 쟁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페이스북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도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빌드2015(Build 2015) 개발자 콘퍼런스를 가진다. 지난달 참가등록신청을 받기 시작한 지 한 시간 만에 모든 티켓을 매진시키며 큰 인기를 자랑했던 빌드 2015는 올해 새로운 윈도10과 X박스원까지 확장된 윈도 유니버설 앱 개발, 홀로그래픽 API와 홀로스튜디오를 활용한 가상현실 앱 개발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질세라 애플도 6월에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를 개최한다. 아직 확실한 일정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외신들은 행사 개최 장소인 모스콘센터의 예약 일정을 근거로 6월 8일부터 12일까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오명석 meoungseok.oh@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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