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앱과 TV 방송을 연계하는 IT 기업 사운들리가 L&S 벤처캐피탈로부터 총 8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운들리는 2014년 5월 매쉬업엔젤스 이택경 대표 파트너, 류중희 파트너 (퓨처플레이 대표)로부터 개인 엔젤 투자를 유치한지 9개월 만에 후속 투자에 성공했다. 사운들리의 김태현대표는 지난 해 투자 유치 후 벤처스퀘어와 인터뷰 한바 있다.
사운들리는 방송 시청만으로 모바일 앱 실행이 가능한 세컨드 스크린 (Second Screen) 서비스의 원천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사운들리 음파 신호 송수신 기술을 통해 방송 제작사는 방송 영상에 부가정보를 담아 시청자들에게만 푸시 알림 혹은 모바일 앱 알림을 줄 수 있다. 알림을 통해 시청자가 앱으로 유입되면, TV화면과 모바일 화면이 동기화되고, 실시간으로 시청자에게 특정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방송 제작자는 사운들리 솔루션을 통해 시청자들의 성향이나 이슈가 됐던 특정 장면들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분석할 수 있다.
2012년 설립된 ‘사운들리’는 자체 개발한 음파 신호 송수신 기술을 모바일 OS용 SDK(Software Development Kit) 형식으로 사우디 아람코 미술관, CJ헬로비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제공해왔다. 지난 3년간 총 8개의 원천기술 특허와 응용 특허를 등록했다.
사운들리의 김태현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방송국과의 협업을 더욱 가속화하고 올해 상반기 상용화 시킬 계획”이라며, “TV 시청자를 모바일앱 사용자로 전환 시키는 가장 확실한 솔루션으로, 앞으로 방송국은 TV 화면뿐만 아니라, 모바일 화면에서도 주도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L&S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사운들리의 음파기술은 지난 3년간 서울대와 한양대 연구실과의 협업으로 지속적으로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 현재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O2O 모바일 연동 커머스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방송국은 사운들리의 기술을 활용하여 방송법의 제재를 피해 방송과 관련된 추가 수익 모델을 모바일을 활용해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T 커머스를 TV 화면이 아닌 모바일 화면을 이용할 수도 있고, TV 광고를 모바일 화면과 연계하여 진행할 수도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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