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14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Google Cultural Institute)에 새롭게 추가된 국내 파트너와 국내 기가픽셀 작품, 그리고 모바일 앱 제작 플랫폼을 소개했다.
국립현대미술관 김정배 기획운영단장의 인사말로 시작해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 아밋 수드 총괄의 발표, 질의응답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참석한 기자들이 공간을 가득 채운 가운데 한시간 반정도 진행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의 김정배 기획운영단장은 인사말에서 “인터넷과 기술을 잘 활용하는 것은 문화예술기관에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우리나라의 귀중한 문화유산과 미술작품들이 공간을 초월해 전 세계 문화예술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의 소개를 진행한 아밋 수드 총괄은 이 프로젝트의 진행 취지, 새롭게 도입한 기가 픽셀 기술, 모바일 앱 제작 플랫폼을 소개하며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의 미션은 세계 문화유산을 전 세계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돕고, 다음 세대를 위해 디지털로 보존하는 것”이라며, “구글이 제공하는 기술을 통해 훌륭한 한국의 문화유산을 더욱 널리 알리고, 전 세계인이 한국 문화의 다양한 측면을 폭넓게 감상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구글의 이번 프로젝트가 어떤 수익 모델이 있는 것인 지, 이 예술 작품들에 대한 저작권문제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아밋 수드 총괄은 먼저 수익 모델에 대해, 이 프로젝트는 비영리 조직으로 구성되어있다며 모든 계약서 상에 수익을 나누지 않는다라는 조항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는 자선사업은 아니라며 경제적 수입은 없지만 문화적인 것을 나누면서 구글 브랜딩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 이슈에 대한 질문에는 ‘우선 다운로드 버튼이 없다. 해커는 할 수 있겠지만 그 부분까지 통제는 하고 있지 않고 사실 취지가 예술작품에 접근을 많이하자 이미 박물관에서 저작권 문제가 없는 것들에 대한 것을 확인받고 운영하기때문에 저작권 이슈는 없다고 전했다.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는 다양한 문화유산을 누구나 편리하게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세계 문화유산 온라인 전시 사이트다. 현재 60개국 700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한국사립미술관협회,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제주박물관, 한국영상자료원, 해녀박물관 등과 협력해 국보와 예술 작품, 명소 및 유적지 등 다양한 사진과 기록물을 전 세계 사용자에게 소개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된 국내 파트너는 총 10곳으로, △국립현대미술관 △근현대디자인박물관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한국학중앙연구원 △재단법인 아름지기 △음식디미방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호림박물관 △한국음반산업협회이다. 이번에 한국음반산업협회가 K팝의 변화와 성장 과정을 연도별로 보여주는 등 소개되는 콘텐츠의 장르가 다양해진 것이 특징이다. 이제 국내 문화유산의 고해상도 이미지 1,500건 이상, 온라인 전시 33건, 박물관 보기 6건이 컬처럴 인스티튜트와 함께 하면서, 앞으로 약 13,500여 건의 한국 작품이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된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공개된 기가픽셀 이미지는 한 이미지당 약 70억 픽셀(화소)로 이루어져 기존에 육안으로는 관찰할 수 없던 유화의 갈라짐, 섬세한 붓 터치 등 생생한 묘사까지도 관찰할 수 있다.
한편, 구글은 국내 파트너 기관을 대상으로 모바일 앱 제작 플랫폼을 지원한다. 별도의 개발 인력이나 예산이 없는 박물관, 미술관도 쉽게 모바일 앱을 제작해 작품을 전시할 수 있게 돕는 기술로, 프로그래밍을 하지 않고도 박물관 고유의 브랜딩을 활용해 앱을 제작할 수 있다. △경기도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한국음반산업협회가 아시아 최초로 컬처럴 인스티튜트가 제공하는 플랫폼을 통해 앱을 제작하여, 구글플레이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 사용자들에게 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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