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SBS 주최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에서 버즈피드(BuzzFeed) 인터내셔널 부사장인 스캇 램의 세션이 진행됐다.
2006년 조나 페레티에 의해 설립된 버즈피드는 다양한 포맷과 실험적인 컨텐츠 생산 등 미디어로서의 여러가지 변화를 적극 수용하는 매체 중 하나이다.
이 날 스캇 램은 버즈피드가 혁신을 위해 사용하는 원칙과 기술 그리고 어떻게 새로운 실험을 시도하는지 일목요연하게 이야기했다.
버즈피드의 핵심적 기술은 바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한 컨텐츠 제작이다.
버즈피드가 개발한 소셜랭크는 ‘소셜 재생산율’ 지표로 컨텐츠의 확산 가능성과 트래픽의 곱으로 구성돼있다. 버즈피드 내부에선 “바이럴 공식”으로 통용된다고 한다.
소셜랭크 값을 가지고 여러 세그먼트별로 다양한 컨텐츠 제작을 실험한다고 했다. 그래서 스캇 램은 버즈피드 자체를 전통적인 미디어라기보다는 하나의 ‘과학 실험실’이라는 표현을 썼다.
또 숭어 전략(mullet strategy)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는 웹의 첫 노출화면에는 가장 좋은 이야기로 시선을 끈 후, 그 글을 클릭하면 다른 작가들이 생산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방식으로 페이지를 구성해 나가는 방식이다. 또한 기사 완성 후에도 반복되는 피드백 과정을 거쳐 좀 더 독자의 시선을 끌만한 썸네일 사진이나 헤드라인을 찾기위해서 반복작업을 기꺼이한다고 밝혔다.
1. 성공을 위해 반복하라 (Iterate in the direction of success.)
2. 제약을 정하고 창의성을 발휘하라 (Work within constraints.)
3. 아이템 하나에 집중하라 (Choose a variable.)
4. 성공을 기반으로 확장하라 (Scale based on success.)
5.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라 (Let data be your best friend.)
이상 다섯 가지는 스캇 램이 꼽은 버즈피드의 성공 비결이다.
버즈피드는 뉴욕 사무실 한 칸에서 시작해 현재 8개의 인터내셔널 버전을 갖춘 글로벌 회사로 성장했다. 변화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 유연성, 다양한 피드백을 수용한 데이터 분석 등 끊임없는 노력정신이야말로 그들이 가진 탁월한 경쟁력이 아닐까.
Moana Song moana.song@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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