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가가 창업가에게 묻는 실리콘밸리 생존법…⌜룰메이커⌟

내 아이디어가 창업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걸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창업을 결심한 사람들이라면 한번쯤은 꿈꾼 곳, 실리콘밸리. 그 곳을 이끄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사람들은 모두 화려한 모습을 가지고 있을 것 같은데, 그 물 밑에서의 치열한 움직임이 어느 정도 수준일지는 직접 경험한 사람이 아니라면 감을 잡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 책이 특별해지는 점은 바로 그 지점인데요, 룰메이커는 그 속 모든 이야기가 흥미로운 주제로 연결되어있는데  각 주제가 ‘인터뷰’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그 인터뷰를 일반 기자가 아닌 창업가가 진행했다는 점이 아주 큰 특징입니다.

책 속에서 Q. 내 아이디어가 창업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걸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중략)이 부분 에서 제가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조언은 자신이 가진 아이디어에 대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먼저 고려해 보라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내 혁신을 사용할 것인가 아닌가에 달려있다고 보면 됩니다.

한 마디로 말 하면, 실질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아이디어가 창업 할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입니다.

인터뷰어로 활약한 세 명의 창업가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용사들입니다. 미국 국립과학재단의 ‘혁신연구개발 창업회사’로 연속 선발되어 적외선 이미지 센서의 대중화를 위해 고군분투 중인 스트라티오의 대표와 팀원들인데요.

본인들도 치열한 창업의 바다 속에 빠져있으면서 동시에 같은 바다 속에 있는 실리콘밸리의 창업가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이번 룰메이커 집필에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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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가가 창업가를 인터뷰한 책, 룰메이커. 이 책 속에는 그들이 이야기하는 실리콘 밸리의 사람들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던 어떤 하나의 아이디어가 ‘대박’으로 연결되는, 화려한 성공 스토리와는 거리가 있어보였습니다. 

실리콘밸리에서 살아남고, 성장한 그들이 만들어온 규칙을 하나의 그릇에 담아 도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 노하우를 전수하고자 한 노력이 돋보였습니다.

책 속에서 Q. 실리콘밸리에 오고 싶어하는 한국 창업가들에게

한국 창업가들에게는 한국의 국 제적인 평판, 즉 ‘고급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근면 하고 똑똑한 사람들’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한국은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그러나 단점도 있지요. 미국의 문화와는 달리 한 국 문화는 유교사상이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 다. 한국 사람들의 사고 방식 중에 제가 몇 가지 예 로 들 수 있는 것은 어른들을 존중하며 튀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인데요. 미국에서는 반대로 남다르고 개성 있는 것이 더 인정을 받습니다. 많은 한국 사람들이 얌전하기 때문에 현지 사람들하고 적극적으로 어울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완벽하게 영어를 구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지요. 어느 시장이든 제품을 현지화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룰메이커에는 실리콘밸리에서 살아남기 위한 고군분투를 해왔고 하고있으며 앞으로도 할 예정이 그들의 이야기를 그대로 담아냈습니다. 인터뷰를 죽 따라가다보면 실리콘밸리의 삶이 어떤 모습인지 어렴풋이 그려집니다.

천천히 처음부터 읽어나가도 좋고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챕터만 골라 읽어도 좋고, 팔랑팔랑 넘기다가 관심있는 질문에서 멈춰 읽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게다가 이 책 속에는 특이하게 각 챕터마다 창업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한국 정부의 스타트업 정책에 대해 실리콘밸리 창업가들의 각양각색 의견도 들어볼 수 있습니다.

룰메이커는 29일부터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그 이후에 제가 느꼈던 깨달음을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전해드릴 수 있도록 곧 좋은 소식을 전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떤 소식일까요?  🙂 

전아림 arim@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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