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60% 급성장한 2분기 실적 발표와 지속되는 적자

트위터가 2015년 두번째 분기 성적표를 내놓았습니다. 트위터는 최근 공격적으로 광고를 비롯한 상품군을 내놓으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최근 타임라인에 도입된 페이스북과 유사한 동영상 자동 재생이라던가 사용자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광고주 도구들은 트위터를 이용하여 바이럴(Viral) 마케팅 등의 효과를 광고주들이 보다 꼼꼼하게 확인하고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하여 매출 기준으로 60% 이상의 성장을 이루어 냈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 관점에서는 트위터는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등록 사용자수, 월간 활성 사용자수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들의 주요 지표에서 이렇다할 성장을 보여주지 못하며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하여 의구심을 해소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실적 발표 직후 트위터의 주가는 14.5% 가량 떨어지면서 52주 최저가를 갱신했습니다. 상장 이후 최저가가 30달러 수준임을 감안하면 사상 최저가에 근접한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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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최근 딕 코스톨로(Dick Costolo) CEO 가 물러나고 임시로 창업자중 한명인 잭 도시(Jack Dorsey)가 CEO 를 역임하고 있습니다. 트위터는 상장 이후 이렇다할 변곡점을 찾지 못하고 있기에 이를 도와줄 수 있는 새로운 CEO 를 찾고 있지만 상황이 그리 좋아보이지만은 않습니다.

페이스북이 상장 이후 모바일 시장으로의 적극적인 진출과 환골탈태로 반등을 이끌어내며 매출과 이익, 그리고 성장의 열매를 단번에 거머쥐었던 것과 무척 대비되는 부분입니다. 물론 두 회사의 서비스는 전혀 다른 성격이기 때문에 이를 단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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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트위터의 실적 자료를 통해 본 긍정적인 신호는 적자의 증가폭이 둔화가 되었다는 점일 것입니다. 지난 몇 분기 동안 매출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동시에 적자폭이 엄청나게 증가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매출을 늘리면서 손익을 관리하는 방법을 깨달은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여기에 적자의 많은 부분이 인수합병, 임직원들에 대한 주식 직급(Stock Based Compensation)이기 때문에 사업적인 관점에서는 슬슬 전환점에 진입하기 시작했다고 판단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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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실적 발표에 대한 어닝 콜은 트위터가 최근에 인수하여 적극적으로 활용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페리스코프(Periscope)를 통해 실시간 중개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향후 실시간 방송에 대한 주도권을 누가 쥘 것이고 어떻게 비즈니스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인가의 관점에서 재미있는 하나의 시도였다는 평이 많습니다. 트위터의 아쉬운 2분기 실적. 정체를 어떻게 해소해 나갈 것인지의 관점에서 주목 해 봐야겠습니다.

글 : 노피디
원문 : http://nopdin.tistory.com/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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