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 인터넷을 보급하겠다는 구글의 야심찬 계획이 스리랑카에서 결실을 맺을 전망이다. 구글이 고안한 ‘풍선’ 인터넷을 스리랑카가 도입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내년부터 스리랑카 전역에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외신에 따르면 스리랑카는 지난달 28일 구글과 협력을 맺고 구글의 ‘룬 프로젝트’로 전국에 인터넷을 보급한다고 발표했다.
룬 프로젝트는 말 그대로 인터넷을 전달하는 수단으로 풍선을 활용하는 계획이다. 풍선에 무선 데이터 송수신 기기를 장착한 뒤 공중에 날려보내는 방식이다. 풍선은 열기구 방식으로 성층권에 머물며 약 100일간 기능을 수행한다. 풍선 하나가 약 20km 반경에 무선 인터넷 네트워크를 제공하며 각 풍선끼리도 무선 네트워크로 데이터를 주고받는다. 네트워크 속도는 현재 제공되는 3G 이동통신 수준이 될 것이라고 한다.
스리랑카의 룬 프로젝트는 내년 3월 시작된다.구글이 룬 프로젝트를 고안한 이래 첫번째로 대규모 실용화된 사례다. 구글은 스리랑카와 룬 프로젝트를 실행함에 따라 전지구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목표에 한걸음 다가가게 됐다. 특히 무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음영대가 적다는 것이 룬 프로젝트의 최대 장점 중 하나다. 유선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은 신흥 국가 중심으로 룬 프로젝트가 점점 더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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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매일경제
원문: http://goo.gl/ssj8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