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터넷 선도기업과 미래창조과학부가 함께 하는 스타트업 얼라이언스가 한국의 유망스타트업을 일본의 벤처투자자들에게 소개하는 ‘코리안스타트업 데모데이’를 9월16일 저녁 도쿄 프릭아웃 이벤트홀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탱그램팩토리, AKA, 하이퍼커넥트, 큐키, 조커팩, 엑스엔지니어링, 플런티, 아이데카, 코쿤게임즈, 채팅캣 등 일본시장을 겨냥하는 한국의 10개 스타트업이 참가해 자신의 제품과 서비스를 각각 5분간의 발표로 소개했다. 그리고 DG인큐베이션의 다카히로 쇼지 심사역, 일본의 스타트업미디어인 브릿지의 이케다 마사루 편집장, 아시아의 테크미디어인 테크인아시아의 데이빗 코빈기자가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이날 1등상은 스마트폰에서 쉽게 타이핑 에러를 교정할 수 있는 키보드앱을 개발한 큐키(김민철대표)에 돌아갔다. 일본시장 진출을 잘 준비한 회사에 수여하는 ‘일본시장진출상’은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할 수 있는 비캔버스를 만든 조커팩(홍용남대표)이 수상했다.
업체발표후에는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임정욱 센터장이 한국스타트업생태계의 최근 동향에 대해서 발표했다. 임센터장은 한국정부의 창조경제정책으로 인해 한국 곳곳에 스타트업허브가 생기고 있고 창업을 지원하는 투자회사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성공한 창업자들이 투자자로 변신해 후배스타트업을 돕고 명문대와 대기업출신 인재들이 스타트업으로 이동하는 선순환이 한국스타트업생태계에 생기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브레인, 덴츠디지털홀딩스, 디지털거라지 등 일본유수의 투자회사, 대기업 투자 및 제휴담당자들이 참석해 2시간 동안 계속된 10개스타트업의 발표와 부스를 지켜봤다.
재팬부트캠프에 참여한 30여명의 스타트업팀 멤버들은 3일간 라인, 야후재팬, KDDI, 라쿠텐, CCI, 스카이랜드벤처스 등 일본 유수의 회사들을 방문해서 사업모델을 소개하고 교류를 가졌다. 또한, YJ캐피털 히라야마 류 대표, 지란소프트재팬 오치영대표 등 6명의 강연자를 초청해 일본시장 진출에 대해 배우는 세미나를 가졌다. 일본의 IT업계에서 일하는 한인들과 교류하는 행사를 갖기도 했다.
실내에서의 정확한 위치를 측정해 보여주는 기술을 개발 중인 아이데카의 박찬종대표는 “도쿄지하철을 타고 다니다 보니 일본이 세계에서 실내위치측위가 가장 필요한 나라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며 “야후재팬 등과 후속미팅을 통해 일본시장 진출을 계속 타진하겠다”고 말했다.
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은 “1억2천만의 인구를 가진 이웃나라 일본은 한국의 IT스타트업에 있어서 큰 기회가 있는 곳이다. 이번 코리안스타트업데모데이는 일본시장진출을 준비하는 한국의 스타트업팀들이 일본의 업계관계자들에게 자신들의 서비스와 제품을 소개하고 향후 투자와 협업을 위한 관계를 만드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글/ 벤처스퀘어 김상오 shougo@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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