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IT”팀 최우수상
앱센터지원본부, 제2회 스타트업 위크엔드 서울 성황리에 마쳐
– 지인 기반 미팅 주선 앱 개발 ‘큐피트(Q-PIT)’팀 최우수상
– 100명의 창업가 12개 팀 구성해 2박 3일간 합숙하며 협업
– 지난 스타트업 위크엔드 통해 실제 창업한 ‘모글루‘등 선배 창업자 강연
– 본엔젤스 장병규 대표, 실리콘밸리 창업가 조이스킴 등 참석해 창업 정신 전파
(2010.11.1) “100명의 창업가가 함께한 2박3일의 리얼리티 창업 스토리“
앱센터지원본부(본부장 김진형 카이스트 교수)는 10월29일(금)부터 10월31일(일)까지 2박3일 간 이천 생산성본부연수원에서 개최된 ‘제2회 스타트업 위크엔드 서울(Startup Weekend Seoul)’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최우수상은 ‘큐피트(Q-PIT)’팀에게 돌아갔다. ‘큐피트(Q-PIT)’는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는 연락처 정보를 기반으로 지인 간 소개팅을 주선해 주는 앱이다. 간편한 조작으로 소개팅 주선부터 수락, 연락처 정보 교환 등이 이루어 지며, 지인 네트워크 기반으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큐피트(Q-PIT)’앱의 특징. 또한 앱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멀티메시지(MMS)를 통해 정보를 보낸 후 앱을 내려 받도록 해 사용자 기반을 확산하는 등의 아이디어가 높이 평가 받았다.최우수상 팀에게는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었다.
우수상은 ‘퀵프로필(Quick Profile)’앱을 개발한 X File팀이 수상했다. ‘퀵프로필(Quick Profile)’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QR코드를 이용해 3초만에 간단히 명함을 교환한다는 아이디어로 주목 받았다. QR코드를 이용하기 때문에 문자 정보는 물론 사진 등 멀티미디어 정보와 만난 장소까지 빠르게 교환 가능해 새로운 명함의 형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이 앱의 장점이다.
장려상을 받은 ‘버츄얼 러닝 파트너(Virtual Running Partner)’는 점차 늘어나고 있는 아침 조깅족(族)을 겨냥한 앱이다. 매일 자신의 조깅 기록과 코스가 저장되고 친구를 만들어 비교가 가능하다. 이 앱의 가장 큰 특징은 어제의 나 혹은 친구 등을 가상의 달리기 파트너(Virtual Running Partner)로 등록해 비교 경쟁하며 달릴 수 있다는 점이다. 기록, 달리기 코스 등 사용자들이 전송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가치 창출이 가능하며, 조깅 뿐 아니라 인라인 스케이트, 싸이클 등 다양한 운동으로 확장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를 담당한 정회훈 DFJ Athena 대표는 “2박 3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이렇게 높은 완성도를 가진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 놀랍고, 참가자들의 프리젠테이션 아이디어와 진행 능력 역시 매우 훌륭했다“며, “앞으로 스타트업 위크엔드 서울을 통해 더 많은 아이디어가 세상에 나오고 열정과 도전의 정신이 발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100명의 참가자 12개 팀 구성해 2박 3일간 합숙
스타트업 위크엔드는 개발, 영업, 기획, 홍보, 디자인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내고 팀을 꾸린 후 2박 3일 간의 협업을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완성해 내는 행사다.
행사의 시작은 100초의 시간이 주어지는 엘리베이터 피칭. 이 날 엘리베이터 피칭에 지원한 사람은 총 30명으로, 이 중 투표를 통해 총 12개 팀이 만들어 졌다. 아이디어를 채택한 후 각자의 팀을 선택했던 지난 1회 행사 때와 달리, 이번 행사에서는 아이디어 투표와 팀 구성을 함께 진행해 준비 시간을 줄이고 개발 시간을 좀 더 확보할 수 있도록 행사 진행 방법을 개선했다.
20대의 대학생부터 40대의 직장인까지 연령층도 다양했으며, 현직 기자, 클래식 음악 전공자,실리콘밸리에서 날아 온 미국인 등 독특한 이력의 참가자들도 눈길을 모았다. 또한 함께 창업할 동료를 찾기 위해 나온 예비 창업가들과 이미 창업했지만 개발자나 디자이너 구인이 어려워 참가했다는 벤처CEO 등 스타트업 위크엔드 서울이 새로운 구인 구직 통로로 발전하고 있는 모습.
무엇보다 ‘제2회 스타트업 위크엔드 서울‘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참가자가 2박 3일간 합숙하며 작업을 진행했다는 점이다. 참가자와 주최 측 모두 이천 생산성본부 연수원에서 함께 먹고 자며 생활했던 것. 원래는 서울 외 지역 참가자들의 숙박 문제 해결을 위해 고안된 방법이었지만,빠르고 공고하게 팀웍을 다지고 참가자들의 집중도를 높이는 등 합숙의 효과는 생각보다 매우 높았다.
행사를 총괄한 아주대학교 변광준 교수는 “합숙으로 인해 1회 때 보다 10시간 이상의 시간이 더 확보되었다“며, “결과적으로 최종 프리젠테이션 때 보여준 프로토타입이나 데모의 완성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있었다“고 전했다.
제1회 스타트업 위크엔드 서울이 낳은 실제 창업팀의 강연도 듣고
행사 둘째날에는 지난 5월 개최되었던 ‘제1회 스타트업 위크엔드 서울‘을 통해 창업한 ‘모글루(대표 김태우)’의 실제 사례가 발표되었다. 개발자 2명으로 구성된 팀과 경영 및 마케팅 전공자로 구성된 팀이 스타트업 위크엔드 행사 이후 3개월 간의 협의 끝에 팀을 합쳐 법인을 설립했던 것. 법인 설립 후에는 역시 스타트업 위크엔드 서울에 참가했던 미국인 참가자가 설립한 회사와 국내에서 창업해 사업을 진행하던 프랑스인 친구의 회사까지 설득해 4개 국적의 젊은이들이 모인 ‘모글루‘라는 다국적의 스타트업이 탄생되었다.
모글루의 김태우 대표는 “지난 8월 법인 설립 후 스타트업 위크엔드 때 발표했던 e-book 플랫폼을 회사의 주력 아이템으로 선정했다“며, “11월부터 미국 현지로 나아가 실리콘밸리로의 진출을 준비한 후 내년에는 미국 현지에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당차게 포부를 밝혔다.
또한 지난 행사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던 ‘번개장터‘팀은 여전히 개발자 3인 모두 각자의 회사에 다니고 있지만, 행사 이후 ‘번개장터‘앱을 완성해 최근 앱스토어에 등록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국내외 스타 벤처 창업가들과의 만남
행사 마지막날에는 ‘벤처 마이더스의 손‘이라고 불리워지는 장병규 본엔젤스 벤처파트너스 대표의 강연이 이어졌다. 장대표는 24살이었던 1997년 네오위즈를 공동창업한 후, 2005년에 다시 창업한 회사 ‘첫눈‘을 NHN에 매각해 화제가 되었던 한국의 대표적인 창업가이다. 2007년에는 온라인 게임 회사 ‘블루홀 스튜디오‘를 창업해 현재까지 회사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으며, 2010년 4월에는 초기 벤처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벤처 캐피털인 본엔젤스 벤처파트너스를 설립해 엔젤 투자자로의 활동을 본격화 하고 있다.
장대표는 강연에서 “함께 일할 팀을 구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서로 다른 사람이 모여 의견을 맞추고 신뢰를 쌓아 가는 과정을 반드시 겪으며 갈등도 생길 수 있지만, 치열하게 논쟁하고 다른 의견을 내더라도 최종 의사 결정 방법을 결정해 놓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며 “자신이 투자할 회사를 선정할 때에도 무엇보다 창업 회사의 팀을 가장 먼저 고려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투자 심사를 받을 때 투자자의 질문만 받을 것이 아니라 투자 결정 진행 과정이나 방법 등에 대해 회사도 질문하는 것이 좋다“며, “투자자,특히 초기 투자자와 초기 벤처의 관계는 단순히 자금을 주고 받는 관계가 아니라 함께 회사를 만들고 발전해 나가는 파트너와 같은 신뢰의 관계“라고 강조했다.
장대표에 이어 강연에 나선 조이스킴(Joyce Kim)은 영어권 최대의 한류 사이트인 숨피(Soompi.com)를 운영하는 실리콘밸리의 한인 2세 창업가이다. 15세에 미국 명문 코넬대학교에 입한 조기 졸업, 연이어 하버드대학과 콜럼비아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한 후 변호사 생활을 하다 숨피를 창업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조이스킴 대표는 ‘실리콘밸리와 한국 스타트업의 차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실리콘밸리에서는 여러장의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만들지 않는다. 아이디어가 있으면 한두장의 사업 소개서를 가지고 바로 실행하라고“고 조언했다. 또한 “의사결정이 경영진으로 부터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개발자들이 서비스에 대해 많은 것을 결정한다“며, “제품 역시 회사 내에서 너무 많은 논의를 하기 보다는 일단 아이디어를 담은 제품을 선보인 후 사용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개선하고 보완하며 발전시킨다“고 소개했다.
조이스킴 대표는 “실리콘밸리에는 실패의 경험을 공유하는 컨퍼런스가 있으며 한 번 실패한 적 있는 창업자에게는 더 많이 투자한다“며, “실패를 비밀로 하고 숨기만 하면 우리는 변화를 만들고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프로젝트와 서비스를 사랑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즐기며 재미있게 해야 한다“며, “만약 지금 하는 일에서 재미를 찾지 못한다면 과감하게 다른 일을 시작하라“고 참가자들을 독려해 큰 박수를 받았다.
도전과 열정, 창의력으로 모두가 하나된 ‘스타트업 위크엔드 서울‘, 내년 행사 기약하며 마무리
10월의 마지막 주말을 뜨겁게 달구었던 스타트업 위크엔드 서울은 참가자들과 투자자, 국내 업계 관계자들이 함께 한 네트워크 파티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많은 이들이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함께 했던 팀원들과 연락처를 교환하고 트위터와 유튜브, 플리커 등 소셜미디어에 2박 3일 간의 기록을 저장하며 헤어짐의 아쉬움을 나누고 있었다.
스타트업 위크엔드 서울을 총괄한 변광준 아주대 교수는 “2010년 2차례에 걸친 스타트업 위크엔드 서울의 성공적인 진행의 결과로 내년에는 한국에서 총 4회의 스타트업 위크엔드 서울을 개최할 계획을 갖게 되었다“며, “서울 뿐 아니라 지방에서의 개최, 여성 창업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스타트업 위크엔드 우먼(Woman)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형 앱센터지원본부장은 트위터를 통해 “지금 막 참가자들을 실은 버스가 이천에서 잠실역을 향해 떠났다. 아쉬움을 남기고 모르던 사람이 만나서2박3일을 지내며 정을 쌓고 앱을 개발하는 인연이 이렇게 가능하다. 스타트업 위크엔드가 갖고 있는 가치는 너무나 크다. 우리 모두 내년 봄에 다시 만나자“며, 다음번 행사를 기약했다.
한편, ‘제2회 스타트업 위크엔드 서울‘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방송통신진흥원의 후원과 한국생산성본부와 NHN의 협찬으로 진행되었다. 끝
행사 끝나고 참가자와 스텝 모두가 함께 찍은 단체 사진이 있는데, 어디에 있는지 아직 찾을 수가 없어서 최우수상 수상한 Q-PIT팀 사진으로 우선.. 🙂
^^ 행사 마치고 돌아와 2박 3일 간의 행사를 좍 돌아보며 작성한 보도자료, 오늘 앱센터지원본부에서 배포하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박 3일간 서울-이천 밤길 왕복하며 운전 실력이 많이 늘었다는 점에 엄청 뿌듯!! 캬캬캬캬..
아래는 보도자료 전문입니다. 2박 3일간의 ‘스타트업 위크엔드 서울’ 현장을 살짝쿵 되돌아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