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주관하고, 한국엔젤투자협회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15 팁스 맴버십 데이’가 제주도 중문의 하얏트호텔에서 진행되었다. 11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본 행사는 팁스 시행 3년차를 맞이하여 그간의 운영실적을 점검하고, 향후 개선방안에 대한 심층 논의, 구성원들의 소통을 위해 마련되었다.
첫 날 행사는 이민화 교수의 식전 강연으로 시작되었으며 오후, 정식 행사가 진행되었다. 팁스 운영사 협의회장을 맡고있는 퓨처플레이 류중희 대표는 ‘어려움만 토로하는 것 보다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찾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서 패널 토론은 ‘투자유치’와 ‘M&A 전략’ 두 가지 테마가 준비되었으며, 벤처스퀘어 명승은 대표가 진행을 맡았다. 투자유치 세션의 발제자로 나선 김경익 판도라TV 대표는 ‘투자 잘 받고 성공하기 위한 제언’을 통해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스타트업이 되기 위한 5가지 방법을 소개하였다.
김경익 대표는 ‘돈이 필요한 곳에 아끼지 않고 투자하는 것은 경영인의 필수 자질이지만, 큰 돈을 써본 경험이 없다면 우선 아끼는 법부터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돈을 쓰는 법보다 아끼는 법을 먼저 배우라 주문했다. 그럼에도 우수한 능력을 지닌 인재는 반드시 필요하므로 ‘꼭 돈이 아니더라도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서 반드시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그 밖에도 그는 ‘고객을 만나 자신들의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해 나갈 것’, ‘대표의 자리에서 회사의 일에만 집중할 것’, ‘BM이나 수익모델에 집착하기 보다 고객을 어떻게 늘릴 지를 고민하라’ 등의 중요 포인트를 풀어 나갔다.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에 대한 본격적인 토론에는 발제를 맡은 김경익 대표를 포함하여, 빅베이슨 윤필구 파트너, 그레텍 이사회 배인식 의장, 파킹스퀘어 김태성 대표, 루닛의 백승욱 대표가 참여하였다.
두 번째 M&A 전략은 페녹스 코리아의 유석호 대표의 발제로 시작되었다. 유석호 대표는 ‘국내 M&A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앞으로 조금씩 커져 내년에는 M&A 시장이 새롭게 확립될 것’이라며 발제를 시작했다.
모두가 목표로 생각하는 기업 상장의 단점과 피해야할 M&A의 종류를 알기쉽게 설명했다. 그는 ‘모든 경영인과 투자자가 IPO를 목표로 하지만 단점도 존재한다’며 ‘주가 관리의 스트레스’,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상장 비용’에 이어 완전한 기업공개의 어려움 등을 설명했다.
M&A 패널 토론에는 유석호 대표와 KT엔써즈의 김길연 대표, 키즈노트 김준용 공동대표, 엔트리코리아 김지현 대표, 퓨처플레이 류중희 대표가 한국 M&A 시장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올해로 두 번째 개최되는 팁스 맴버십 데이는 팁스 운영사는 물론, 협력 기업, 창업팀이 모두 참여하여 진솔한 이야기와 노하우를 꾸밈없이 나누는 행사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이 참여하여 팁스의 탄생 배경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팁스는 실리콘벨리, 이스라엘은 물론 유럽의 어떤 국가보다도 우수한 스타트업의 탄생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며, 과거 벤처 붐 시절의 어려움을 겪지 않기 위해 “기업이 초심을 지켜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시장 확대와 투자의 확대가 벨런스를 지켜서 움직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글/벤처스퀘어 김상오 shougo@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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