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엔진 노출을 위해 컨텐츠 글자에 신경을 써야 할까?

가끔씩 들리는 질문이 있습니다. “마케팅을 위한 컨텐츠를 발행할 때 글자 수는 몇 자로 써야 좋을까요?”, “검색 엔진 노출을 잘 하려면 컨텐츠는 몇 글자로 써야 할까요?”

이런 질문이 가정하는 것은 보통 글자 수가 많고 적고에 따라 검색 엔진에 노출되는데 많은 영향을 미칠 거라 가정합니다. 그리고 이런 것을 위해 컨텐츠를 생산할 때 최적의 글자 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평소에 이렇게 생각하고 계신다면, 이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 볼 포인트를 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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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길이는 정말 검색 엔진 기준에서 가장 중요한 측정 요소일까?

어떤 분들은 컨텐츠 길이는 검색 엔진이 보는 중요한 기준이라고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개 컨텐츠 길이가 길수록 검색 엔진에 좋다는 말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온라인비즈에서도 여러 컨텐츠를 생산하면서 글자 수가 다양한 길이의 글을 게재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활동들을 기반으로 살펴봤을 때, 컨텐츠를 제공할 때 글자 수를 꼭 맞춰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꼭 옳다 그르다라고 말하기는 힘든 점이 있습니다.

 

저희가 검색 엔진과 관련해서 알아낸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글자수가 많을수록 꼭 좋은 것은 아님.

온라인비즈의 컨텐츠는 약 500자에서부터 4000자 이상의 컨텐츠를 발행해왔는데, 컨텐츠가 길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저희가 발견한 것은 글자 수가 너무 길면 독자분들의 페이지 이탈률이 더 높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아마 페이지를 읽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들면 독자들이 지루해질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온라인비즈의 독자층을 기준으로 발생한 것이니 꼭 다른 웹사이트의 독자층도 모두 같으리라는 말은 아닙니다. 여러분이 신경써야 할 것은 글자 길이 보다는 타겟하는 독자층의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시간 소요 양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2. 검색 엔진 노출에 있어 글자 수가 많은 것이 꼭 좋은 것은 아님.

저희가 또 파악한 것은 컨텐츠의 글자 수가 길다고 해서 검색 엔진에 꼭 좋은 방향으로 작용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가끔은 글자수가 800자 인 것이 상위에 올라가기도 하고, 어떨 때는 1500자인 것이 상위에 올라가기도 합니다. 글자 수 만으로 검색 엔진 결과를 섣불리 판단하기에는 같은 키워드를 가진 글들이 얼마나 존재하는지, 웹사이트가 얼마나 오래됐는지, 독자들이 얼마나 호응을 하는지  등 다른 요소들이 너무나 많이 존재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검색 엔진 상위에 올라간 것들을 토대로 글자 수 평균을 낸 후, 단순히 “최적의 글자 수는 몇 자다.”라고 하는 것은 편하게 결과를 내기 위해 다양한 각도를 무시한 결론 도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검색 엔진이 다는 아님.

여러 글자 수 범위를 지닌 컨텐츠를 발행해 본 결과, 컨텐츠의 길이에 상관없이 어떤 글들은 컨텐츠의 길이가 짧음에도 다른 긴 컨텐츠에 비해 검색 엔진의 결과도 좋고 독자 분들이 호응을 하는 정도가 뜨거웠던 글들도 꽤 많았습니다.

여기서 더 눈여겨봐야 할 것은 독자 분들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글들은 처음에 검색 엔진 노출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그 글 자체로 다른 독자분들을 끌어오는 힘이 더 크다는 것입니다. 가끔 어떤 분들은 검색 엔진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것처럼 기대를 하는데, 여러분이 기억해야 할 것은 검색 엔진이 도와주면 플러스 요소가 되지만, 검색 엔진이 없다고 여러분이 솟아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컨텐츠를 작성해야 할까요?

 

1.검색 엔진을 위해 포커스를 맞추기 보단 일차적으로 독자를 위해 컨텐츠를 발행.

여러분이 해야 할 것은 검색 엔진에 처음부터 집중을 하기 보다 독자들을 위해 포커스를 맞춰야 합니다. 검색 엔진 결과가 만족한다고 하더라도 그 글을 통해 들어온 독자들이 해당 글을 보고 실망을 하고 나가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여러분의 컨텐츠를 통해 어떻게 하면 독자들에게 유익한 것을 전하고 흥미롭게 만들지에 대해 생각을 해야 합니다.

 

2.컨텐츠 글자를 어떻게 하면 늘릴지 인위적인 구조를 구상하지 말기.

만일 여러분이 전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그 내용에 한해서 글의 구상을 해나갈 수는 있습니다. 글의 구상과 맥락에 비추어 더 도움되는 얘기가 있다면 진행하면서 덧붙이거나 하는 방식으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위적으로 글자를 늘리려고 구상을 짜게 된다면, 내용상의 자연스러운 어조 및 흐름을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 여러분이 컨텐츠를 생산하는데에도 힘들게 될 뿐 아니라, 독자의 입장에서도 흥미가 떨어질 확률이 커지게 됩니다. 여러분의 입장에서 너무 인위적으로 진행을 해나간다고 생각이 든다면, 독자들도 같은 느낌이 들 경우가 많게 됩니다.

 

검색 엔진 VS 독자

 

검색 엔진 결과에 컨텐츠를 노출시키고 싶어하는 것은 마케팅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쉽게 보일 수 있는 현상입니다. 하지만 이런 현상 때문에 깊이 없는 각종 검색 엔진 전략들에 빠져들 확률도 높아져 갑니다. 이런 자잘한 전략들에만 신경쓰게 된다면, 가끔 본래의 의도가 무엇인지 잊고 있을 경우도 많이 발생합니다.

여러분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컨텐츠 길이가 길든 짧든 독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나 흥미로운 점을 시사하나요? 아니면 각종 검색 엔진 노출 전략을 따르느라 좀 더 흥미로울 수 있는 컨텐츠를 지루하고 의미없게 만들고 있지는 않나요?

단순히 검색 엔진에만 신경쓰고 그것에 대해 일차적인 순위를 둔다면 정작 여러분의 독자에게 흥미를 못 주거나 별다른 의미를 전달하지 못할 경우도 충분히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 추가적인 파급력도 없어지게 됩니다.

검색 엔진을 어렵사리 만족시켰지만  독자들로부터 외면받는 컨텐츠가 좋은지, 검색 엔진에 상관없이 독자들이 얘기하고 싶어하는 컨텐츠가 좋은지는 여러분의 판단에 따라 선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글 : OnlineBiz
출처 : http://onlinebiz.kr/archives/6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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