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논현동 쿤스트할레에서 열린 ‘2015 리치마켓 in 강남(이하 리치마켓)’에서 ‘H&M x 발망’ 한정판 컬렉션 중 리셀 최고가를 기록한 9개 제품이 자선경매에서 낙찰되었다. 대량 생산 브랜드 ‘H&M’과 천재 디자이너 루스테잉이 이끄는 명품 브랜드 ‘발망 (Balmain)’이 콜라보한 이 한정판 컬렉션은 지난 11월 노숙 대란으로 화제가 된 적 있다.
‘H&M x 발망’ 한정판 컬렉션은 상품에 따라 정가의 1.2배에서 많게는 9배 이상까지 차이 나는 천차만별의 리셀가로 전세계적인 사회적 이슈이기도 했다. 이러한 리셀 행위에 비판 여론이 형성되면서 정가 이하의 급처분 제품들이 속출하는 처분 대란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제품들은 계속 프리미엄가를 유지하고 있는데, 그 중 남성 카키 코트는 국내 오픈마켓에서 리셀가가 정가(299,000원)의 2배인 650,000원에 자리 잡힐 만큼 리셀 수익이 보장된 인기 상품이다.
이 날, 엔코드가 출시한 명품패션 앱 디코드(d.code)에서 주최한 자선경매에서는 남성 카키 코트와 여성 레더 재킷 등 온라인 상 최고 리셀가가 매겨지는 9개 제품이 판매되었다. 리치마켓 방문자가 참여한 경매에서 카키 코트는 350,000원, 레더 재킷은 450,000원에 낙찰되면서 총 경매 수익은 1,948,500원을 기록했다.
한 편, 지난달 새롭게 런칭한 디코드는 유저끼리 명품패션에 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엄선하여 제휴된 해외 부티크를 통해 안전하고 합리적인 해외직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명품패션 관심사 기반의 모바일 플랫폼이다.
디코드 앱은 안드로이드 버전이 먼저 출시된 상태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정준영 대표에 따르면 “수많은 논란의 중심에 있던 ‘H&M x 발망’ 한정판 컬렉션의 콜라보레이션 취지는 명품을 더 많은 사람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데 있다.”라며, “이번 자선경매는 최근 논란으로 퇴색된 ‘H&M x 발망’ 한정판 컬렉션의 취지를 되살리고, 경매에 부쳐 얻은 수익 전액을 법정 모금 기관 ‘서울 사랑의열매’에 기부함으로써 착한 소비가 이끄는 명품 소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기획되었다.”고 밝혔다.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