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벤처투자 현황, 투자액 2조 858억 원 기록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벤처펀드 투자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투자가 2조 858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펀드 결성액도 사상 최고치인 2조 6,260억 원을 기록했다.

벤처 투자규모는 14년 1조 6,393억 원 대비 27.2%가 증가했고, 펀드결성액은 2조 5,842억 원 대비 1.6%가 증가한 수치다. 또한, 14년 15년 벤처펀드 출자자 중 정부기관, 산업은행, 성장사다리, 지자체 등을 제외한 민간 출자자 수가 352개에서 498개로 크게 증가했다.

창업투자회사는 115개로 전년대비 12개가 증가하였고, 신규 등록 14개, 말소는 2개였다. 신규 등록 14개 중 6개사가 선배 벤처기업, 창업자가 설립한 회사로 창업과 성장,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가 형성됐다.

1. 벤처투자 현황

● 업력별 투자 현황

3년 이내 창업 초기기업및 창업 3~7년 기업에 대한 투자 금액은 각각 6,472억 원(31.1%),과 5,828억 원(27.9%)을 기록하여 전년대비 각각 1,427억 원, 1,759억 원이 증가했다.이로 인해 7년 이내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비중은 전년 55.6%에서 59.0%로 확대되었고,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금액도 9,114억 원에서 1조 2,300억 원으로 증가했다.

창업 초기기업 및 창업 3~7년 기업에 대한 투자 업체수 비중은 각각 47.2%(511개사)와 26.1%(283개사)를 기록하여 전년대비 각각 0.4%, 1.4%가 증가했다.

● 업종별 투자 현황

문화콘텐츠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증가했다. 특히 정보통신, 제조업 및 서비스업이 높은 규모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정보통신(소프트웨어, 모바일, IT 등), 제조업(전기, 기계, 장비 등) 및 서비스업(도소매, 전자상거래, 교육 등) 등이 전년대비 각각 1.1%, 2.1%, 2.1% 증가했으나 문화콘텐츠(영화, 콘텐츠, 게임 등) 및 생명공학(의약, 바이오 등)의 비중은 전년대비 각각 6.4%p, 2.9%p 감소했다.

● VC별 투자 현황

지난해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벤처캐피탈은 한국투자파트너스로 65개 기업에 총 1,551억 원을 투자하였고, 그 다음으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27개 기업에 960억 원, 프리미어파트너스가 7개 기업에 807억 원을 각각 투자했다.

3년 이내 창업 초기기업에게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벤처캐피탈 역시 한국투자파트너스로 23개 기업에 총 504억 원을 투자하였고, 그 다음으로 KTB네트워크㈜가 20개 기업에 384억 원, 디에스씨인베스트먼트㈜가 18개 기업에 305억 원을 각각 투자했다.

● 투자 유치기업 현황

가장 많은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받은 기업은 직방과 글로벌텍스프리로 8개 벤처캐피탈로부터 각각 240억 원과, 224억 원을 투자받았고, 엑스엘게임즈가 6개 벤처캐피탈로부터 193억 원을 투자받았다.

3년 이내 창업 초기기업 중 벤처캐피탈로부터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 받은 기업은 메이크어스로 총 203억 원을 투자받았고, 브랜드네트웍스홀딩스와 엔비티가 각각 155억 원과 118억 원을 투자받았다.

 

2. 회수 동향

● 회수 금액 및 수익률

벤처캐피탈이 투자자산 매각을 통해 회수한 금액은 1조 219억 원으로 전년 7,821억 원 대비 30.7% 증가했다. 해산한 조합의 연평균수익률은 7.48%로 전년 7.00% 대비 0.48% 증가했다.

● 유형별 회수 현황

벤처캐피탈 회수 현황을 유형별로 분류한 결과, IPO의 비중이 27.2%(2,784억 원)로 전년(1,411억원) 대비 9.2% 증가하였으나, M&A의 비중은 1.5%(150억원)로 전년대비 0.6%감소했다.

– IPO 사례

● 외자유치펀드 결성 및 투자

15년에 모태펀드가 출자하고, 외국자본을 유치하여 해외 VC가 운용하는 외자유치펀드는 총 5,211억원으로 결성(약정기준)됐다. 13년 이후 결성된 외자유치펀드 총 규모 7,946억 원이 15년에 국내 중소기업에 투자한 금액은 총 720억 원이다.

– 외자유치 사례

* 미미박스: 미국 엑셀러레이터인 Y-combinator의 보육프로그램을 졸업했다. 모태펀드가 출자한 외자유치펀드 운용사인 Altos ventures로부터 55억 원과 글로벌 벤처캐피탈인 Formation8으로부터 3,000만 달러(약 362억 원)를 투자 유치했다.

* 우아한 형제들: 배달음식 검색서비스인 ‘배달의 민족’ 운영회사인 우아한 형제들은 모태펀드가 출자한 외자유치펀드 운용사인 Altos Ventures로부터 66억 원과 15년 4월 골드만삭스로부터 3,600만 달러(약 434억 원) 후속 투자를 받았다.

한편, 이러한 벤처투자가 활발히 이루어 진 것은 창조경제혁신센터, TIPS 등 창업인프라의 확충과 기술창업의 활성화로 투자할 기업이 많아졌고, 민간, 정부 모두 벤처 펀드 출자가 늘면서 투자여력이 향상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민관협력(PPP, Public Private Partnership)바탕으로 창업, 벤처 기업을 위한 정책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벤처스퀘어 인턴 강태욱 taeuk119@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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