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창업 성공의 키”…MIT 글로벌 스타트업 부트캠프 개최

창업은 아이디어가 아닌 사람이 가장 중요해

20일 디캠프에서 개최된 ‘MIT 글로벌 스타트업 부트캠프’ (MIT Global Enterpreneurship Bootcamp) 멘토로 참석한 마리우스 우사께(Marius urshche)는 성공 창업의 시작으로 사람을 꼽았다.DSC06816

올해 제3회를 맞는 MIT 부트캠프는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이 전 세계 예비 창업자들을 위해 운영하는 창업 교육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은  팀구성부터 데모데이까지 창업 전반에 걸친 과정을 단 일주일 동안 모두 경험할 수 있다.

국내 스타트업 기관인 디캠프, 본투글로벌,아산나눔재단, 구글캠퍼스, 벤처스퀘어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전 세계 40개국에서 총 74명의 예비 창업가 및 창업가들이 참가했으며 이는 애초 선발예정이었던 50여 명을 훌쩍 넘는 참가자 수다.

MIT부트캠프 나원웅 매니저는 “올해 다양한 인재들이 지원을 많이 해 인원을 추가해서라도 기회를 주고 싶었다”라며 “특히 아프가니스탄에서 코딩교육 사업을 하는 참가자가 인상 깊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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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첫날인 20일에는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할 팀을 구성하는데 대부분 시간을 할애했다.

MIT 부트캠프 운영진은 팀 구성 전 다양성에 기반을 둔 팀을 구성할 수 있도록 사전 조사를 통해 각 참가자의 성향과 특징, 장점, 등을 자체 분석한 H4(Hipster, Hustler, Hacker, Hatcher) 개인 프로필을 제공했다. 부트캠퍼들은 자신들이 어떤 성향의 팀원인지 분석한 H4 매트릭스에 기반해 자신과 가장 잘 맞는 팀원을 가늠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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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4 매트릭스를 만든 빌리커클리 (Billy Kirkley)는 “전혀 새로운 개념인 헤처(Hatcher)는 실행자 (Executor)의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기업창업 전문가인 일레인 첸 (Elaine Chen) 교수는 “팀을 구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다양성”이라며”팀을 잘 구성하는 것이 모든 것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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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트캠퍼들은 네트워킹 믹서 (Networking Mixer)시간을 비롯해 점심시간, 휴식시간 가리지 않고 자신에게 맡는 팀원을 찾기 위해 자기를 소개하고 대화를 이어갔다.

팀 구성을 위한 게임도 진행됐다. 주어진 재료만으로 탑을 쌓아 마시멜로를 올리는 마시멜로 챌린지를 통해 좀 더 자신에게 맡는 팀원과 협력 미션을 수행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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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가 끝나고도 팀짜기는 계속됐다.

제일기획에서 근무했던 디자이너 김보나 참가자는 “가치관이 비슷한 팀원을 찾고 싶었는데 마시멜로 챌린지를 통해 모인 사람들과 운좋게 팀을 하기로 했다”며”우리만큼 빨리 팀을 구성한 팀은 많이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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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당일  밤까지 팀원 구성을 마치고 21일(월)부터는  본격적인 창업 교육과 강연에 참가한다. ‘MIT 스타트업 바이블’ 저자이자 MIT 기업가정신센터장인 빌 올렛 교수 등 MIT 동문 창업자들이 부트캠프에 머물면서 멘토로 활동하며 미미박스 하형석 대표 미국 리씽크 로보틱스(Rethink Robotics) 공동창업자인 로드니 브룩스 회장 등 국내외 창업자와 벤처투자자들도 특별강연을 통해 수강자들을 만난다.

또 25일 데모데이 우승자에게는 8월 미국 MIT 캠퍼스에서 열리는 부트캠프 참가 자격이 주어지며 미국 투자자들의 멘토링을 받을 기회도 제공된다.

부트캠프 장소를 제공한 디캠프 김광현 센터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스타트업 부트캠프를 한국 창업생태계의 허브인 디캠프에서 열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MIT 부트캠프 참가자들이 세상을 바꾸는 좋은 기업가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승호 choos3@ventur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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