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오늘 대한민국 비영리 단체들의 사회 혁신 프로젝트를 대규모로 지원하는 ‘구글 임팩트 챌린지‘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구글 임팩트 챌린지는 국내 비영리 단체들이 진행하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회 혁신 프로젝트를 선발, 최대 30억 원의 대규모 지원금과 1년 이상의 멘토링을 제공해 실현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구글 임팩트 챌린지는 “더 나은 세상, 더 빠르게(A BETTER WORLD, FASTER)”라는 비전 아래 기술을 활용하거나 새롭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비영리 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재원 부족으로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대범한 아이디어들을 시도하여 더 빠르고 폭넓은 사회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을 돕고있다.
매년 3~5개 국가에서만 개별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 비영리 단체들의 질적·양적 성장, 사회 변화에 대한 높은 시민 관심과 참여, 창의성과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사회 문화적 기반, 프로그램을 장기적으로 함께 이끌어갈 파트너사의 역량 등에 힘입어 올해 진행 국가로 한국이 선정되었다.
올해 한국 프로그램에는 사단법인 아쇼카 한국과 아산나눔재단,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파트너로 참여해 프로젝트 구체화, 제안서 작성 교육을 제공하고, 최종 선정 프로젝트가 향후 1년 여 동안 안정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적극 돕는다. 오는 4월 중 비영리 단체들의 프로그램 참여를 돕기 위한 교육 워크샵 세션이 마련된다. 워크샵에서는 다른 나라의 성공 사례와 효과적인 프로젝트 제안서 작성법 등을 공유하고, 어떤 영역에서 기술 활용이 가능한 지를 소개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오는 4월 29일까지 구글 임팩트 챌린지 웹사이트에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아이디어’를 담은 온라인 지원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이후 7월 18일에는 결승에 진출하는 10팀을 발표하며, 8월 23일에 최종 우승 4팀을 선정한다. 공익 목적으로 설립된 대한민국의 비영리 및 비정부 단체로서 법인, 사회적 협동조합, 고유번호증을 갖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비영리 단체가 모두 참여 가능하다.
파트너사로 참여한 사단법인 아쇼카 한국의 이혜영 대표는 “국내 비영리 부문이 그간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기술과 혁신에 보다 열린 마음을 갖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기를 바란다. 특히 이번 구글 임팩트 챌린지가 제공하는 대규모 자금과 신선한 자극이 비영리 단체들에게 ‘스타트업 마인드’와 ‘기업가정신’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 세계에서 구글 임팩트 챌린지를 이끌고 있는 재클린 풀러 구글닷오알지 총괄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 인터넷과 모바일 인터넷 보급률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라며 ”구글은 기술이 전 세계가 당면한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다고 믿으며, 기술을 사용해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한국의 혁신적인 비영리 단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구글의 사회 공헌을 이끌고 있는 구글닷오알지는 2014년부터 매년 3-5개 국가를 선정해 구글 임팩트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실명의 조기 징후를 감지하기 위한 모바일 진단 플랫폼(호주), 농업 종사자의 생계 개선에 도움을 주기 위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영국), 가정폭력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브라질)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아이디어를 지원해왔다.
글/벤처스퀘어 강태욱 taeuk119@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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