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기술지주회사가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비더로켓 시즌2’의 데모데이를 11일 개최했다.
이번 비더로켓 데모데이는 이영민 서울대학교 벤처경영학과 교수와 송기영 수아랩 대표 그리고 박수상 앵커리어 대표의 패널토론을 시작으로 이번 비더로켓 시즌2에 선정된 7개 본선 진출 팀의 IR피칭이 진행됐다.
이날 패널토론에 나선 송기영 수아랩 대표는 스타트업을 준비하려는 후배들에게 “학생 창업에 대해선 부정적이다”며 “너무 아이디어에만 그치고 추상적인 면이 있으며, 최소한 인턴 경험을 해보는 등 사회경험을 해보고 창업하는 것이 조금 더 성공률이 높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조언을 건냈다.
이어 박수상 앵커리어 대표는 송기영 수아랩 대표와는 다르게 “학생 창업의 나름의 이점이 있다”며 “현직자보다 실력이 모자라고, 경험이 부족한 건 분명하지만 조금 더 빨리 고객들을 만나기 때문에 시장에 대해 빠르게 배울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박 대표는 “현재 앵커리어는 15년 차 경력자를 모셔서 부족한 경험을 메꾸고 있다”고 전했다.
패널 토론이 끝난 이후에는 2기 본선에 선정된 7개팀이 3개월 간의 액셀러레이팅을 통해 개발한자사의 시제품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소개하는 데모데이가 진행됐다.
데모데이에는 스마트폰 모듈형 VR 촬영 카메라 ‘날비 컴퍼니’, 콘텐츠 기반의 모바일 뷰티 O2O 서비스 ‘글리터’, 드론 제작사 ‘T.I.E’, 커뮤니티 기반 피아노 이 커머스 ‘마피아 컴퍼니’, 샐러드 자판기 ‘스윗 밸런스’,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글루비’, 참여형 모바일 소셜 라디오 서비스 ‘펠루’가 IR 피칭에 나섰다.
IR 피칭의 우승 팀은 드론 제작사 ‘T.I.E(This is Engineering)다. T.I.E는 드론이 상용화되지 못하는 이유를 조종이 힘든 컨트롤러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보다 직관적인 컨트롤러를 개발했다. 또한, 드론에 자동제어, 충격 완화, 연결 끊김 현상 방지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오는 6월에는 미국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 런칭 예정이다.
이 밖에도 산학협력단장상(금상) 날비 컴퍼니, 해송상(은상) 마피아 컴퍼니, 스윗 밸런스, 기업가정신상(동상) 펠루, 글루비, 글리터가 각각 수상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박종래 서울대학교 기술지주회사 사장은 행사 마무리 연설에서 “비더로켓은 기존의 다른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과 다른점 3가지가 있다”며 “우선 서울대학교 내 창업 공간과 기타 시설 지원, 다음으로 네트워킹 등 지표형 멘토링보다는 3개월 동안 오로지 대표 시제품에 주력하는 것, 3개월 동안 설정된 마일스톤을 2주마다 액셀러레이터와 VC가 점검해주는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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