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연어 처리 시장 3,700억 이를 것”…로아컨설팅, NLP 보고서 발표

로아컨설팅이 NLP(Natural Language Processing, 자연어 처리) 시장 보고서를 8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구글의 가정용 스마트 스피커 ‘구글홈’의 출시 등 자연어 처리 기술과 인공지능이 융합한 대화형 자연어 처리 시장이 가까운 미래에 급 성장할 것임을 암시하는 제품들의 등장에 주목하여 작성됐다.

보고서의 내용은 자연어 처리 시장의 개념과 특징부터 미래 진화 방향까지 자연어 처리 시장 전체를 아우르고 있다. 특히 로아컨설팅은 보고서에서 2020년 국내 자연어 처리 관련 시장 규모가 3,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향후 자연어 처리 공개 플랫폼을 활용한 이종 산업간 플랫폼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국내 자연어 처리 연관 시장 규모는 국내 통번역 및 현지화 시장 규모와 국내 음성인식 처리 시장 규모를 합산하여 추산했다.

또한, 본 보고서는 자연어 처리 시장의 트렌드가 크게 세 가지 방향에서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선 자연어 번역의 퀼리티를 높이기 위한 빅데이터 기반의 코퍼스(Corpus, 말뭉치) 수집과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을 이용한 번역품질 개선이다. 다음으로 자연어 대화형 서비스의 출현과 음성인식 정확도 개선을 위한 자동음성인식 (ASR) 기술의 진보다. 마지막으로 자연어 처리 공개 플랫폼을 통한 생태계 구성과 이를 둘러싼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 간 경쟁 심화다.

로아컨설팅은 자연어 처리 트렌드 세 가지 중 세 번째 영역의 흐름을 가장 눈 여겨 볼 트렌드라고 꼽았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40년 넘게 자연어 처리 기술을 고수해 온 번역 솔루션 제공 기업인 시스트란 인터내셔널(SYSTRAN International)의 경우도 최근 자연어 처리 플랫폼인 SYSTRAN.io를 현지에서 발표, 미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김동우 로아컨설팅 시니어 컨설턴트는 “최근 자연어 처리 공개 플랫폼의 잇따른 등장으로 개발자가 자연어 처리 API를 수월하게 제공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고, 이를 통해 보다 더 다양한 제품이 더 쉽게 만들어 질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고 있다”며 “이렇듯 향후에는 자연어 처리 공개 플랫폼을 접목한 여러 산업분야 간의 플랫폼 경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 보고서 문의: 로아컨설팅 공식 이메일

%d blogger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