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인문사회과학이론으로 알아보는 직장인의 심리] 사람들은 끊임없이 질문하고 남들에게 답을 구한다. 답을 모르니 질문하겠지만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어. 너는 대답만 해)’ 스타일도 있다. 정말 답을 알고 싶어서 질문하는 이도 있겠지만 알고 있는 답을 피하려고 면피성으로 묻고다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사람들은 질문하고 답을 구한다. 그래서 힐링 계열의 토크쇼나 북콘서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다. 개인 신상의 사소한 문제부터 인생의 근원에 대한 성찰까지 내면으로부터 답을 찾아야 할 영역은 많다. 내 직업과 적성을 누구에게 묻겠는가. 내 삶의 목표를 누가 대답해 줄 것인가. 하지만 어떻게 스스로 질문 하는지, 답은 어떻게 찾을지 생각해보면 막막하다.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기. 이에 대해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는 명확한 기준을 제시했다. 그의 저서 [판단력 비판]에 다음과 같은 준칙을 제시된다.
1. 스스로 사유할 것 (지성의 준칙)
2.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사유할 것 (판단력의 준칙)
3. 자기 자신과 일치하도록 사유할 것 (이성의 준칙)
1. 지성의 준칙 : 질문과 고민을 가지고 있지 말고 그 질문의 답이 무엇인지, 고민을 해결할 방법이 무엇인지 충분한 시간을 가져라.
질문과 고민이 인생의 향방에 관련된 것일수록 시간을 더 많이 투자하여 일주일이고 한달이고 집요하게 파고들어 보라. 머리로만 생각하지 말고 노트에 길게 쓰거나 나름의 표 같은 것을 만들어서 구체적으로 분석해 보라.
2. 판단력의 준칙 : 누군가와 갈등과 마찰이 있다면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지 말고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라.
내 자신의 고민이 조직의 발전이나 하고 있는 일의 목표 달성에 부합하는 것인지, 아니면 나의 이기적 욕심이나 개인의 안위를 위한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
3. 이성의 준칙 : 꿈과 현실이 충돌하는 문제, 진로를 어떻게 정해야 하는가와 같은 고민 등이 풀리지 않는다면 ‘나는 누구인가’, ‘내가 진정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또 무엇인가’, ‘나의 소명(사명)은 무엇인가’에 대해 깊이 성찰하라.
위와 같은 근본적인 질문에 스스로 답하지 않는 한 수시로 바뀌는 다양한 세상사의 문제는 영원히 당신을 괴롭힐 것이다.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