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그페헬스(Kangpe Health)는 모바일 기술을 이용해 아프리카 대륙 전체를 대상으로 의료 산업 혁신을 꿈꾸고 있다. 모바일 기기로 의사와 원격으로 상담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 지금도 아프리카 의료 상황이라고 하면 보통 국경없는의사회 같은 곳이 파견한 의사가 외딴 마을에서 외롭게 치료를 임하는 모습만 떠올릴 수 있지만 이 불모지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기업은 와이콤비네이터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다. 사용자가 휴대폰이나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칸그페 플랫폼에 접속하면 건강에 관한 질문을 넣을 수 있다. 간단한 것이라면 의료진이 10분 안에 질문에 대한 답변을 보낸다. 더 전문적인 조언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사용자에게 전문의를 소개한다.
원래 나이지리아에서 의사로 일하던 페미 쿠티(Femi Kuti)는 이런 아이디어를 떠올린 뒤 친구와 손잡고 지난 2016년 회사를 설립했다. 자신이 담당했던 환자와 친구에게 항상 증상에 관한 질문을 받아왔던 그는 무료로 제공하던 조언을 사업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현재 칸그페헬스는 가나와 케냐에서 영업 중이다. 이 지역 내 인구는 2억 4,500만 명에 달한다. 지금까지 캉페 플랫폼에 가입한 환자 수는 6만 명이다. 물론 이 기업 외에도 미국에서도 의사와 원격으로 상담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인 닥터온디멘드(Doctor on Demand), 메시지를 기반으로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주는 퍼스트 오피니언(Frist Opinion)이 있고 케냐에는 메드아프리카(MedAfrica), 우간다 마티바부(Matibabu), 아프리카 10개국에서 영업 중인 헬로 닥터(Hello Doctor) 등 원격 의료 상담 사업을 사이에 둔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이런 원격 상담 서비스는 기본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오히려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기술이 빠르게 확산될 여지가 많고 경제적으로도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많은 아프리카에서 수많은 잠재고객을 잡을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물론 이런 서비스가 그간 의료 혜택에서 멀어졌던 아프리카 내 환자에게 납득할 수 있는 가격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건 물론이다. 원격 의료 상담 서비스가 주로 초기 진단에 초점을 맞춘다면 더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발전, 성장 여지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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