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타지에서 길찾기란 어지간한 방향 감각의 소유자가 아니고선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특히 장소가 해외라면 문제는 더욱 커진다. 안내 표지판이나 경고문구, 식당에서 매번 펼치는 메뉴판은 여행 중 피해서도, 그렇다고 피할 수도 없는 대표적인 언어장벽이다.
이런 문제는 앞으로 인공지능 기술이 번역 서비스에 적용되면서 점차 해결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바로 구글 번역기가 제공하는 실시간 증강현실 번역기인 ‘워드렌즈’다.
워드렌즈는 일종의 증강현실(AR)을 이용한 실시간 번역 서비스다. 카메라 모드를 통해 번역이 필요한 곳에 프레임을 맞추면 화면에 잡힌 언어가 모두 원하는 언어로 번역되는 방식이다. 기존 방식인 카메라로 찍은 사진에서 원하는 문구를 선택하는 방식이나 일일이 번역할 문구를 타이핑 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쉽고 빠른 번역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이미 외국에서는 영어-스페인어-독일어-프랑스어 등 다양한 언어로 구현되는 기능이지만 이번에 한국어-영어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 것. 이용법은 간단하다. 번역 앱을 열고 영어 간판이나 텍스트를 향해 카메라를 대기만 하면 된다. 미리 번역할 언어를 다운로드 받아 두면 인터넷이나 데이터 연결이 되지 않는 곳에서도 화면에 한국어로 번역된 텍스트가 원래 이미지 위해 겹쳐서 표시된다.
구글 번역 앱에도 인공지능 기술은 적용된다. 머신러닝을 통해 실제 이미지와 문자를 기반으로 훈련된 신경망을 사용해 문자를 인식하고 인식된 문자를 번역해 이미지 속 원래 단어 위에 표시한다.
현재 구글 번역 앱은 한국어를 포함한 31개의 언어와 영어 간 번역 서비스에 워드렌즈 기능을 제공한다. 번역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최신 구글 번역 앱을 스마트폰에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다운로드 링크는 각각 안드로이드와 iO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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