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과 페이스북 메신저 같은 채팅 앱이 대중화되면서 개인은 물론 앞으로는 의료 현장에서도 활용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리즌와이(Reasonwhy)는 일본 의료용 IT 서비스 기업. 지난 2015년 6월부터 의사용 SNS인 와이트링크(Whytlink)를 시작한 바 있다.
와이트링크는 한마디로 의사판 링크드인 같은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의사마다 경력과 실적을 게재한 것. 의사 추천은 물론 환자 소개, 정보 등을 제공하고 전문의 특기 분야 등을 보여준다. 지난 연말 기준으로 와이트링크에 등록된 의사 수는 1,000명 이상이다.
올해 1월에는 의사간 커뮤니케이션 효율화를 목적으로 iOS 앱도 선보였다. 라인과 페이스북 메신저로 연락을 할 수도 있지만 환자에 대한 의료 상담을 다룰 때에는 보안이 불안하거나 다른 병원 의사와는 연락하기 힘들 수도 있는 등 어려움이 있다. 앱 사용자는 와이트링크에 등록된 실명 의사에 한정되어 있다. 앱은 환자 정보 교환을 상정하고 있는 만큼 보안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금까지 구급반송은 의사끼리 전화로 연락해왔지만 채팅을 이용하면 사진을 첨부하거나 확실한 커뮤니케이션을 취할 수 있다. 가까운 병원을 검색하는 기능도 갖췄다.
리즌와이는 앱에 증례검토기능도 포함시켰다. 환자 증례마다 원내외 의사와 증례를 공유하고 치료법을 검토하기 위한 것. 환자 정보를 공유할 때에는 환자 동의를 사전에 취득하기 위한 기능도 구현했다.
리즌와이는 올 가을에는 의사로부터 치료 제안을 받는 서비스인 파인드미(Findme)를 선보일 예정이다. 리즌와이 시와쿠(塩飽) 대표는 “파인드미가 환자 제공 진단 정보를 코디네이터와 종합 진료 의사가 확인하고 환자를 와이트링크에 등록된 전문의와 연결하는 구조”라고 밝혔다.
파인드미는 당초 올 여름 출시될 예정이었다. 또 정형외과 등 영역을 나눠서 진행하려 했다. 하지만 실제 사례를 보면 허리 통증 탓에 정형외과의를 만나려는 환자도 실제로는 통증의 원인이 다른 병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시와쿠 대표는 환자에게 최선의 방법을 제시하려면 종합 진료 의사가 먼저 보고 적당한 전문의와 연결해주는 모델이 필요하다고 보고 파인드미 출시를 연기했다. 또 와이트링크에 등록된 의사도 서서히 늘어나고 있지만 수천 명 규모까지 늘어나는 단계가 될 때 파인드미를 출시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도 한 몫 했다.
리즌와이는 제약사 전용으로 어느 병원이 어떤 질환 치료 전문인지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인 화이트플롯(Whytplot)도 제공 중이다. 화이트플롯은 올 3월 선보인 이후 의료기관과 제약사, 의료품이나 의료기기 판매사 등 26개 업체에 도입된 상태다. 또 지난 2014년 4월 선보인 환자가 질병과 의료기관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인 유어호스피탈(yourHospital) 역시 오는 6월 리뉴얼할 예정이다.
리즌와이는 최근 제3자 할당 증자 4억 엔을 발표했다. 증자에 참여한 건 안테리오(Anterio), 패스트트랙 이니시에이티브(Fast Track Initiative), DBJ캐피탈(DBJ Capital) 3사다. 리즌와이는 지난 2011년 7월 창압 이후 2016년 3월 패스트트랙 이니시에이티브, 도쿄대중앙연구소 등으로부터 1.6억 엔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이번 자금은 기존 서비스를 확충하는 것 외에도 파인드미 개발 등에 쓰이게 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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