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퓨전(Bitfusion)은 인공지능 프로젝트 구축과 관리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기업은 원래 지난 2015년 디스럽트 뉴욕 2015(Disrupt NY 2015)에서 출시될 당시만 해도 GPU와 FPGA, 기타 공동 처리 기술을 잘 쓸 수 있게 사전 컴파일한 라이브러리를 제공해 개발자가 앱을 더 빠르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지금은 요즘 가장 각광 받는 분야인 딥러닝에 초점을 두고 있다.
비트퓨전은 최근 밴엣지캐피탈(Vanedge Capital)이 주도한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통해 5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시에라벤처스(Sierra Ventures)와 기존 투자자인 데이터콜렉티브(Data Collective), 레조넌트VC(Resonant VC) 그리고 긱덤(Geekdom)이 참여했다. 비트퓨전 측은 이번 투자금을 R&D 외에 인공지능 프로젝트 구축과 관리를 위한 새로운 프레임워크 애그노스틱 플랫폼인 비트퓨전 플렉스(Bitfusion Flex)에 쓸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비트퓨전 플렉스는 현재 베타 버전 상태다. 개발자에게 인공지능 앱 라이프 사이클을 관리하기 위한 단일 플랫폼 제공을 목표로 한다. 개발자는 개발에서 교육, 테스트, 최종 배포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단일 대시보드로 제공받는다. 컨테이너를 이용해 로컬 머신과 클라우드간에 쉽고 간편한 확장이나 이동을 할 수 있는 모델을 이용하지만 베어메탈(bare metal), 그러니까 운영체제를 포함해 어떤 소프트웨어도 설치되어 있지 않은 하드웨어 구현도 지원한다.
물론 중요한 건 비트퓨전 플렉스가 모델링을 쉽게 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니라는 것이다. 텐서플로우(TensorFlow)나 토치(Torch), 카페(Caffe) 혹은 이와 비슷한 어떤 툴이라도 관계없이 개발자가 선택한 프레임워크를 설정하기 위한 앱스토어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하지만 비트퓨전 플렉스의 강점은 애플리케이션을 생성하고 실행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를 관리하는 데 있다. 비트퓨전 플렉스는 프로세스 관리를 위한 웹 기반 인터페이스 뿐 아니라 개발 단계에서 로컬 랩톱에 원격으로 GPU를 연결할 수 있는 커맨드 라인 인터페이스도 제공한다.
이 회사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수부 라마(Subbu Rama)는 수많은 개발자가 딥러닝 프로젝트를 시작하지만 프로토타입 단계를 넘어서지 못한다면서 모두 딥러닝이 어디서든 실행되기를 원하지만 충분한 인력이 없는 게 문제라고 말한다. 비트퓨전 플렉스는 개발자가 자신의 애플리케이션에만 집중할 수 있게 지루한 인프라 관리 작업을 간소화하려 한다. 비트퓨전 측은 이를 위해 앞으로 비트퓨전 플렉스의 기능을 확장, 몇 달 안에 다시 베타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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