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Fintech)는 금융과 기술을 결합한 융합 서비스를 말한다. 돈과 기술의 결합은 이 분야를 금세 뜨거운 블루칩으로 떠오르게 만들었다. 지난 6월 29일 서울창업허브 대강당에선 핀테크지원센터가 주최한 제18차 핀테크 데모데이가 열렸다. 이 분야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이 날 행사에는 김학규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을 비롯해 핀테크 관련 업계 종사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데모데이에는 지급결제분야 핀테크 스타트업 발트루스트, 비즈웍스, KTB랩, 페이퍼스, 옴니커머스 5팀이 참여했다.
발트루스트는 스마트폰에 바로 찍는 디지털 스탬프를 선보였다. 도장을 찍듯이 스마트폰에 발트루스트 제품을 대면 스마트폰이 이를 인식한다. 발트루스트 측은 디지털 스탬프를 통해 적립, 결제, 이용권 확인 등 다양한 결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웍스는 라벨스캔방식을 이용한 주문 결제 솔루션을 제공한다. 매장 정보가 삽입된 부착형 보안코드 GT-Code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주문과 결제가 가능하다. 비노출 코드방식을 적용한 GT-Code는 복제와 위변조가 어려워 기존 라벨스캔방식보다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KTB랩은 양자난수생성기 Jetxa를 개발한다. 양자난수는 인터넷·모바일뱅킹 데이터 암호화 알고리즘에 이용된다. 일정 주기를 살펴보면 패턴을 예측할 수 있어 예측 불가능한 난수를 생성하는 것이 과제다. 기존 양자 난수 생성 방식은 하드웨어와 칩을 이용한 것이었다. KTB랩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기존 양자난수생성기보다 가격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페이퍼스는 실시간 QR코드를 이용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맹점이 고객의 구매 내역에 따라 QR 코드를 생성하면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QR코드에 들어있는 가맹점 정보와 구매정보를 읽어 모바일로 결제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별도의 결제 기기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이용이 가능해 노점상, 영세 소상공인도 모바일 결제 서비스 이용할 수 있다.
옴니커머스는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간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이신조우(开心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관광, 쇼핑 관련 정보와 중국 현지 결제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옴니커머스는 중국 차이나텔레콤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중국과 대만, 일본 금융 결제서비스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 날 행사에선 데모데이에 앞서핀테크지원센터 서울 분원에 대한 소개도 이뤄졌다. 서울 분원은 판교에 위치한 본원의 3배 크기로 사무실과 회의실, 상담실, 홍보관 및 테스트베드로 구성되어 있다. 홍보관과 테스트베드는 일반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서울 분원은 핀테크 기업에 대한 ▲원스톱 성장단계별 교육, 상담 ▲테스트베드 제공 ▲홍보관 운영 ▲투자·융자 지원 ▲멘토링을 지원할 계획이다. 핀테크 지원센터 분원은 행사가 열린 서울창업허브 3층에 위치해있다.
정유신 핀테크 지원센터장은 “그동안 판교에 위치한 핀테크 지원센터 본원은 핀테크 기업이 원하는 교육과 투자 연계, 성장 촉진 프로그램을 수행하기엔 공간이 협소해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며 “서울 분원에서는 핀테크 지원센터 기능을 확대하고 접근성과 금융회사, 서울시와의 협업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 분원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핀테크 지원센터 서울 분원은이번 데모데이를 시작으로 국내외 핀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다양한 핀테크 기술과 금융 서비스를 연결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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