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엑스포에서 28~29일 양일간 열린 동남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컨퍼런스 에슐론(Echelon) 아시아 서밋이 TOP 100 파이트 클럽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전 세계에서 모인 115개 기업이 경합을 벌인 TOP 100의 최종 우승은 말레이시아 스타트업 폴라드론(Poladrone)이 차지했다. 폴라드론은 드론을 이용해 농장 데이터를 자동 수집하고 농장 효율성을 높여주는 항공 솔루션 기업이다.
폴라드론 용콴하우 CTO는 “우승을 전혀 예상하지 못해 팀원 모두 얼떨떨한 상태”라며”더욱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 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폴라드론은 항공기계과를 전공한 20대 초반의 젊은 팀으로 구성된 스타트업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TOP 100 파이트 클럽은 e27 페이스북에서 생중계됐으며 10개 팀을 대상으로 페이스북 인기투표도 진행됐다. 최고 득표수를 기록한 스타트업에게 주어지는 팬 초이스 인기상은 디자인볼드(DesignBold)에게 돌아갔다. 디자인볼드는 비주얼 편집 툴을 서비스 하는 베트남 스타트업이다.
TOP 100 파이널 무대에 오른 10개 팀은 28일 진행된 데모 피치를 통해 선발된 각 분야별 1위 6개 팀과 싱가포르 외의 국가에서 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4개 팀이 올랐다. 이번 TOP 100는 이커머스 (E-commerce & Marketplace), 모바일(Mobile, Media & Gaming) 사스(Saas), 헬스/라이프스타일(Health & Lifestyle Tech), 딥테크(Deep tech), 핀테크(Fintech) 등 6개 분야별로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한국 스타트업은 코머신(KoMachine)이 유일하게 파이널 무대에 섰다. 코머신은 국내에서 제조, 판매되는 기계장비를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이커머스 분야에서 여러 글로벌 스타트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웹사이트의 속도를 향상시키는 개발자 툴 덱스큐어 (Dexecure), 이벤트 장소를 연결해주는 이벤트바나나 (event banana), 멘탈 헬스케어 플랫폼 세이브유어셀브즈(save yourselves), 전자 서명 서비스 프라이비(Privy), 스마트락 이글루홈 (Igloohome)등 홍콩,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기업들이 무대에 올랐다.
아쉽게도 최종 무대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루티헬스, 타이거컴퍼니, 잼이지, 우노고, 스윙비, 센트비, 럭스로보 등 국내 스타트업도 TOP100 스타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올해 이쉘론에는 국내 스타트업 20여 개 팀이 참여해 동남아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운영한 한국관에는 비즈웍스, 에스에이엠, 알피온, 비즈웍스, 더손, 아무따, 데이터킹 등 16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MOIBA) 통해서도 토이스미스, 스마트스터디 등 7개 기업이 동남아 시장 진출 가능성을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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