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웍스가 후원한 ‘2017 미니드론 자율비행 경진대회’가 지난 13일(목)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미니드론 자율비행 경진대회는 대한전기학회에서 개최하는 행사로 드론 산업에 관한 저변 확대와 시스템 설계 능력을 갖춘 인력 양성에 기여할 목적으로 올해로 4회째 개최 중이다.
이날 본선에선 정보기술 계열 대학원생 및 대학생 3~5명으로 구성된 총 23개 팀이 2개의 리그로 나뉘어 미니드론의 기본 동작, 응용 동작 및 임무 수행을 시연했다. 대회에 앞서 매스웍스는 본선 진출팀을 대상으로 총 3차례에 걸친 워크샵을 통해 개발환경 구축, 기본적인 매트랩 활용법, 드론 제어 기본 및 응용 활용법 등 테크니컬 컴퓨팅에 대한 교육을 담당했다.
매드웍스는 1차 합격자에게 매드웍스의 모델 기반 솔루션인 매트랩(MATLAB)과 시뮬링크(Simulink)를 제공했다. 참가팀은 리그 표준 하드웨어에 매트랩으 무선 통신, 신호 처리, 영상 처리 및 제어 시스템 설계 기능을 적용해 미니드론의 각종 센서 동작 확인, 이륙 후 경로 표시 인식 및 응용 구동 기술 등을 선보였다.
최종심사 결과 군산대학교 RD팀과 광운대학교 헬로드론팀이 금상(교통안전관리공단 이사장상, ITS 학회장상)을 차지했다. 이어 국민대학교 GPS팀과 국민대학교 ELCO팀, 강원대학교 패스와매트팀이 은상(매스웍스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도 동상 4팀, 장려상 4팀 등 총 13팀이 수상했다.
이번 대회를 총괄한 광운대학교 전자공학부 이건영 교수는 “드론 같은 UAV 분야의 하드웨어는 이미 중국이 선점하고 있으니 우리가 할 수 있는건 소프트웨어의 지능화”라며 이를 위한 기본 개념을 잡기 위한 초석으로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요즘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는 ‘드론 레이싱’ 분야는 “드론을 대중화하기 위한 일종의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일 뿐 근본적인 제어 기술이 높아지는게 아니다”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 교수가 대학생 시절일때는 공대에 입학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공학용 계산기를 구입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 대학생은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계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로봇이나 드론같은 장치를 조종하기 위해서는 3가지 요소가 반드시 필요한 데 바로 ‘제어, 물리, 프로그래밍’ 분야다.
제어와 물리는 전공에 포함되지만 프로그래밍은 다른 영역이라고 보는 경우가 많다. 추가로 무언가를 배워야 한다는데 부담을 느끼는 경우도 적지않다. 매스웍스가 제공하는 엔지니어링 프로그램 솔루션인 매트랩이나 시뮬링크 같은 툴은 ‘프로그래밍 알러지’가 있는 학생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번 대회의 후원사인 매스웍스코리아는 2회 대회부터 후원을 시작해 올해로 3년째 지원 중이다. 매스웍스코리아의 이종민 대표는 “내년부터는 제품 솔루션 뿐만 아니라 매스웍스 엔지니어를 투입해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라며 현재 대회 본선 진출팀 대상으로 진행중인 분기별 기술 워크숍 외에도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매스웍스는 현재 전세계 약 45개 정도의 대회를 후원 중인데 이벤트성 후원보다는 엔지니어 양성을 위한 목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매스웍스는 기술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써야하는 기능인 만큼 무엇을 만들지 보다는 어떻게 활용할지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드론 관련 대회 뿐만 아니라 로봇 대회도 후원할 예정”이라며 현재 진행중인 매트랩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이외에 다양한 경진대회의 후원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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