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 상담은 비싸다. 아니 비쌀 것 같다. 비용이 정확히 얼마나 들진 모르겠지만 일단 비쌀 것 같다. 원하는 변호사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법률 상담은 일반인들이 느끼기에 심리적으로 먼 분야다. 물론 고가 서비스인 것도 무시할 수 없다.
C.L.C(Customer-Laywer Communication)는 사람들이 법률 상담에 느끼는 심리적 거리감은 줄여주고 상담 접근성은 높이는 것을 최대 목표로 개발된 온라인 1:1 법률 상담 플랫폼이다. 회사 슬로건으로 ‘법도 문화처럼 누구나 손쉽게 누릴 수 있어야 한다’를선택한 것만 봐도 이들이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CLC는 비법조인 두 명이 2017년에 설립한 회사다. 유학생 출신인 C.L.C 남건우 대표와 송길용 공동 대표는 해외에서는 변호사를 접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는데 국내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데 비법조인이 과연 법률 관련 서비스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오히려 상담을 받는 입장에서 플랫폼을 구성했기 때문에 고객이 실제 원하는 바가 플랫폼에 적극적으로 반영됐다는 의견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법률 시장은 상담 수요자 뿐만아니라 변호사 입장에서도 효율적으로 돌아가는 시장은 아니다. 일부 유명 로펌에만 수익이 집중되기 때문에 일반 로펌 변호사들은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경험한다. 경쟁은 심화되고 있지만 이들이 소비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홍보 루트도 사실 마뜩잖다. C.L.C 플랫폼을 이용하면 변호사는 회사 홍보를 할 수 있고 업무 짜투리 시간에 온라인으로 상담을 진행하며 부수입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변호사 입장에서도 C.L.C를 이용할 이유는 충분하다. C.L.C 송길용 대표는 ” C.L.C를 이용하면 변호사마다 개인 페이지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홍보에도 도움이 된다” 며” 향후 화상채팅 영상을 편집해 변호사별 콘텐츠등을 제작해 이들의 홍보를 도울 것” 이라고 말했다.
소비자입장에서는 통상적으로 30분당 15~20만원하는 오프라인 상담비를 감당하기가 어렵다. 또 원하는 변호사를 선택할 수 없고 반드시 변호사 사무실에 방문해야하는 것도 부담이다. C.L.C는 24시간 1:1 온라인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 국내에 온라인 법률 서비스가 없는 것은 아니다. 국내에도 대형로펌에서 나와 온라인 법률 서비스를 시작한 변호사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그렇다면 CLC가 경쟁 서비스와 차별되는 점은 무엇일까? 첫 번째는 서비스의 다양화다. C.L.C는 전화, 이메일, 채팅, 화상채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화상채팅 기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원하는 시간에 직접 1:1로 만나 대화한 후 직접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결제방식도 타 경쟁사와 차이가 있다. 대부분의 온라인 법률 서비스는 상품가격을 분 단위로 정해놓고 선불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판해한다. 예를 들면 30분당 2만원과 같은 식이다. 반면 C.L.C는 상담한 시간만큼(초단위) 비용을 내는 후불제를 실시함으로써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선택권을 제공한다. C.L.C는 현재 무료로 제공되고 있으며 사용자는 상담에 관련된 비용만 변호사에게 지불하면 된다.
C.L.C 남건우 대표는 “올해 안에 100명의 변호사를 확보하고 향후 판례 검색 엔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종합 법률 서비스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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