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스타트업에 뛰어들려고 할까. 이런 질문에 댈 이유야 여럿 있을 것 같다. 프랑스 스타트업 기업가인 티보 베기에(Thibaut BEGUIER)는 개인적 경험을 빗대 자신이 오래 전부터 창업이라는 모험을 꿈꿔온 건 미지에 대한 갈망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매일 뭔가를 조금씩 더 알아간다는 게 자신을 열광하게 만든다고 표현한다. 창업이라는 세계에는 실패가 없다. 경험만이 있을 뿐이라는 것. 이 세계에는 확실한 어떤 것이란 존재하지 않고 매일 새로운 문제가 떠오른다. 뒤에 기회라는 걸 숨겨놓은 문제 말이다.
스타트업을 한다는 건 자신만의 고유 비전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타인의 비전과 대면하는 것이다. 아이디어 하나를 전개해서 전혀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가는 것이다. 익숙함과는 거리가 먼 주제에 대해 매일 배우고 진보하는 것이기도 하다. 역량을 개발하는 것. 특히 전문성을 키워가는 것이다. 동시에 자기 자신이라는 존재를 성장시켜가는 것이기도 하다. 스스로 끊임없이 성찰하며 나날이 성숙해지는 것이다. 자신을 둘러싼 사람에게 귀를 기울이고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이다.
스타트업을 한다는 건 그날 하루 무슨 일이 펼쳐질지 짐작도 못한 채 매일 아침 일어나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다. 역동적인 환경에 적응하고 예기치 못한 일을 제어하는 걸 배우는 과정이다. 실수를 한다는 건 인정하는 과정이다. 49% 잘못된 선택에도 불구하고 51% 잘한 선택이 있을 수 있다는 것 말이다.
티보 베기에는 결코 환상에 젖어 있지 않다고 말한다. 창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딛기 직전 자신이 갖고 있는 비전일 뿐이라는 것. 그는 자신이 틀린 걸 수도 있지만 이 길은 실패가 아니라 경험으로 남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단언한다. 다른 사람이 결코 대신해 줄 수 없는 그런 경험 말이다.
물론 그는 스타트업을 하면 일이 많고 에너지를 써야 하며 낭패와 힘든 순간을 감당해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모든 건 대충은 해낼 수 없는 진정한 경험이라는 것. 이런 이유로 그는 “그런데 하고 싶은 마음까지 있다면 단념해야 할 이유가 더 있겠냐”고 반문한다.
이 글의 원본은 이곳, 통역번역대학원 출신 전문 번역사로 이뤄진 번역 스타트업 바벨탑이 번역한 번역본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