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여행 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클룩(Klook)이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인 약 6,000만 달러(한화 약 680억 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에는 지난 3월 시리즈 B 투자에 참여했던 세쿼이아캐피탈 주도로 골드만삭스, 매트릭스 파트너스, 아시아 지역 패밀리 펀드 자금을 운용하는 글로벌 VC 펀드 아워크라우드가 참여했다. 이로써 클룩의 총 누적 투자 금액은 약 1억 달러(한화 약 1,130억 원)가 됐다.
클룩은 홍콩을 기반으로 한 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스타트업. 현재 전 세계 120여 개 도시에서 3만여 개 이상 여행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통구조를 단순화해 비용을 낮췄으며 현지 교통, 어트랙션, 액티비티, 와이파이 등 여행 필수 상품을 할인가에 제공한다. 전 세계 주요 관광지와의 기술적 API 연동으로 예약 즉시 확정 서비스를 제공하며 실물 티켓 인쇄 없이 앱 내 모바일 바우처 만으로 현지에서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클룩은 2014년 서비스 출시 이후 모바일 기술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모바일을 통한 예약 및 결제는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웹사이트, 모바일 웹,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매달 100만 건 이상의 예약을 기록 중이다. 그 중에서도 지사를 설립한 13개 국가 중 모바일 결제 시장이 가장 활성화된 지역인 한국, 중국,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약 100만 명에 이르는 외국인 관광객이 클룩 상품을 이용해 한국을 방문했다. 이후 시리즈B 투자 유치와 함께 본격적인 한국 진출을 선언한 클룩은 해외 관광객 유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작년 말 대비 국내에서만 3,0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클룩은 IT와 모바일에 친숙한 소비자가 많고 여행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파악한 만큼 이번 후속 투자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사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내국인을 위한 고품질의 서비스 제공은 물론 경쟁력 있는 한국 여행 상품 개발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박차를 가해 국내외를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골드만삭스PIA 아시아·태평양 공동대표 스테파니 휴이는 “클룩은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며 아시아 지역 여행 액티비티 시장을 선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 확장도 성공적으로 해나가고 있다” 며 “클룩이 전 세계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이번 골드만삭스의 투자와 지원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향후 한국 관광 시장 활성화는 물론 경쟁력 있는 글로벌 서비스를 한국 고객들이 친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 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며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과 외국인 관광객을 국내에 유치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소비자가 더 쉽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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