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3일 2017 서울창업박람회 기간에 맞춰 투자 유치를 위한 글로벌 데모데이가 열렸다. 이번 데모데이에 참가한 팀은 모두 8개. 심사위원으로 카디날벤처스(미국), 로켓스페이스(중국) 액셀러레이터, 더블린 GEC(아일랜드) 인큐베이터, ACE(싱가포르) 인큐베이터 담당자가 참석했다.
◇ 나눔=한국도 도축 후 발생하는 혈액을 수출하는 형태로 활용하는 반면 폐기되는 경우 역시 적지않다. 이렇게 방치된 혈액은 하천에 불법 투기되거나 상하수도로 흘러간다. 이런 문제로 인해 환경 문제가 발생하고 사회적 비용 역시 늘어나는 상황이다.
나눔은 이렇게 버려지는 혈액을 친환경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기업이다. 혈액 재활용을 위해 현재 특허 5개를 보유하고 3개를 출원중인데 특히 도축 혈액을 화학적 방식이 아닌 효소를 활용한 친환경 공법으로 모두 자원화 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효소와 식물성 성분을 이용해 혈액 속 단백질을 분해해 천연 아미노산으로 재생산 하고 이를 다시 비료나 사료로 재활용하는 데 사용한다.
◇ 마린바이오=마린바이오는 해조류에서 우뭇가사리를 추출하고 버려지는 잔여물에서 섬유를 추출하거나 펄프 등 친환경 바이오 소재를 만드는 기업이다. 잔여물에서 나노 셀룰로오스를 추출해 낼 수 있는 데 기존 펄프보다 조직이 훨씬 조밀해 고품질 종이 생산이 가능하다. 물론 종이 제조를 위한 펄프 생산을 위해 벌목을 하며 자연을 파괴할 필요도 없다. 홍조류는 수온 15도 이상의 바다라면 전세계 어디서나 배양이 가능한 수상 식물이다. 특히 홍조류는 CO2나 바다의 오염물질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환경친화적인 식물로 현재는 추출한 펄프를 통해 마스크팩용 종이와 화장품 재료를 생산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 머니브레인=인공지능 챗봇 플랫폼으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 등 4개 국어 지원이 가능한 자연어 기반 서비스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문장 분석 능력, 지식학습 능력을 핵심 기술 토대로 기존 시스템과 연동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며 현재 국내 은행과 병원, e커머스 분야에 적용 중이다.
◇ 비스타=비스타는 대중교통환경 안에서 급증하는 모바일 데이터 소비량을 주목해 ‘하이와이파이’라는 모바일 플랫폼을 제작해 사업화한 기업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이 스마트폰에 집중하면서 광고 시장은 날로 침체기를 맞고 있는 반면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은 폭증하고 있다. 비스타는 콘텐츠와 와이파이 서비스를 결합한 서비스로 대중교통 이용자를 대상으로 광고와 함께 다양한 영화, 비디오, 잡지, 웹튠 등의 콘텐츠를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현재 SRT, 인천, 부산 지하철과 계약을 끝냈다.
◇ 씨브이티(CVT)=씨브이티는 성인, 어린이가 동시 사용가능한 세계최초 풀HD 얼굴인증 시스템 개발사다. IR 카메라 2개를 통해 얼굴을 인식하는 방식으로 어두운 곳에서도 얼굴 인식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구분이 어려운 일란성 쌍둥이 역시 사람의 얼굴에 존재하는 포인트 2만여개를 통해 카메라가 미세한 차이까지 분석해 분간해 낸다. 출입 통제, 출석 체크, 피트니스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고 핀테크와 결합해 안면인식에 기반한 결제 시스템에 쓰일 예정이다.
◇ 트립비토즈=전 세계 호텔 30만개를 다양한 기기로 실시간 예약 가능한 여행 플랫폼이다. 전세계인의 호텔 평가 빅데이터를 토대로 여행객 성향별로 분류해 가장 적절한 여행지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IBM 왓슨 엔진을 활용하고 트립어드바이저를 비롯해 국내외 OTA와 협업 중이다. 여행자 특성에 따라 48개의 타입으로 분류하고 보다 최적화된 여행을 추천하는 데 중점을 뒀다.
◇ 파이퀀트=파이퀀트는 분광 기술(spectroscopy)을 이용해 다양한 성분 분석 IoT 기기를 개발한다. 휴대용 성분 분석 장비인 파이스캐너 빛을 통해 인체의 유해한 멜라민 성분을 검출해 낸다. 특허 4개를 보유하고 있고 본체에 분석할 액체를 넣고 스마트폰 앱을 구동하면 금세 성분을 확인할 수 있다. 10만회 이상 테스트를 했고 정확도는 99.7%. 연구실에서 며칠씩 걸리는 성분 검사를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 페르소나 미디어=중국 시장은 기존 마케팅 방법으로는 좀처럼 큰 성과를 내기힘든 나라다. 일단 요즘 젊은층은 TV를 보지 않는다. 중국사람과 제대로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못한 게 마케팅에 실패한 원인이란 것. 왕홍을 통한 마케팅이 유일한 대안이지만 관련 업체가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문제점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중국 내 유명 KOL의 팬 중에 99%가 좀비 계정이란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그 반증이다. 페르소나 미디어는 포털 사이트를 비롯 다양한 플랫폼을 분석해 허수를 걸러내고 수많은 인플루언서 중에 옥석을 가리는 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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