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노리는 드론 소프트웨어 개발사

클루(CLUE)는 드론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드론 자동 비행 제어와 데이터 관리, 가공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기업에 제공하는 것. 현재 드론용 관리 클라우드 서비스인 드론클라우드(DroneCloud)를 제공 중이며 부동산 매물 점검, 인프라 점검, 촬영 등 기업용 드론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클루는 드론용 클라우드 서비스와 드론을 위한 기업용 서비스 등 2가지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리얼테크펀드, 드론펀드, 아이머큐리캐피털, 스파이럴벤처스, 덴츠벤처스, 드림인큐베이터, 애드웨이즈, 안리 외에 개인 투자자 등으로부터 투자금 3억 3,000만 엔을 유치한 바 있다.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비즈니스에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으로 움직이는 드론 지붕 촬영용 앱인 드론 루퍼(Drone Roofer)가 그것이다.

드론 루퍼는 고객이 스스로 드론을 이용해 지붕 점검 서비스를 할 수 있게 해주는 모바일앱이다. 기존에는 외부 전문 조종사가 드론을 조작했지만 이젠 모바일앱으로 고객이 직접 조작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드론 루퍼의 주요 고객은 지붕 시공 업자나 리모델링 기업, 손해보험사 등이다. 조작도 간단하다. 모바일앱과 드론을 연동해 앱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드론이 알아서 떠서 사진을 촬영한다. 드론 루퍼는 점검에 필요한 드론을 포함해 패키지 형태로 제공된다. 초기 도입 비용이나 월 사용 요금 같은 정책은 아직 미정.

클루 측은 드론 루퍼가 지금까지 점검 서비스로 쌓아온 노하우는 물론 클루가 보유한 자동 비행 기술을 조합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런 드론 기술을 바탕으로 가나,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국가 정부를 상대로 한 해외 사업도 시작했다. 아프리카는 도로 상태가 좋지 않아 곳곳에 함몰이 발생한다. 클루는 이곳 상공에 드론을 자동 비행하도록 해 영상을 찍고 도로의 문제점을 찾아내는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 여기에는 단순히 문제점만 찾는 게 아니라 문제가 많은 장소를 특정해 작업 우선순위를 알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포함된다.

클루 측은 아프리카에는 충분한 금융 인프라가 없는 탓에 모바일 결제가 선진국보다 오히려 빨리 보급됐다면서 이와 비슷하게 아프리카에는 트럭이나 도로 등 충분한 인프라가 없는 만큼 드론 보급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클루는 지난 2014년 설립 이후 두 차례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제까지 누적 투자금은 3억 7,000만 엔이다.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엔지니어 채용, 기술 개발 체제를 갖춰 해외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클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vsF0ZyRuL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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