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프랑스 대사관이 지난 12월 14일 ‘한불 미래 산업과 스마트팩토리’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 스마트팩토리 관계자를 비롯해 프랑스의 다양한 산업 클러스터와 기업이 참석했다.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 대사는 환영사를 통해 “인공지능, 로봇공학의 발전이 산업 생산 분야에 있어 인간의 위치에 대해 의문을 줄 정도로 물류와 생산에 대한 우리의 사고를 송두리째 흔들고 있는 중”이라며 “한불 양국간 중소기업, 연구소, 스타트업 등을 통해 경제 주최로 도약하기 위한 기회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프랑스의 산업 경쟁력 클러스터인 카라(CARA)를 소개했다. 카라는 운송, 교통과 같은 모빌리티에 특화된 곳으로 볼보, 이베코 버스 같은 자동차 관련 기업과 연구소,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200여개 기업이 상생하는 클러스터다. 현재 프랑스 남동부 지역인 오베르뉴론알프(Auvergne-rhone-alpes)에 자리잡고 있으며 미쉐린 본사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시스트매틱(systematic)은 파리 지역을 주축으로 디지털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곳으로 지난 2005년 설립했다. 대표적인 회원사는 다쏘시스템을 비롯해 지멘스, GE, 인텔, 에릭슨, 노키아 등 800개에 달하는 멤버를 보유 중이다. 최근들어 유럽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파리 지역에 둥지를 틀고 있는 만큼 다양한 기술, 공학 관련 대학이 위치하고 있어 인력확보에 유리하고 특히 인공지능 분야에 특화된 클러스터다.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 분야를 책임질 핵심역량 중 하나인 스마트 팩토리에 대한 국내 현황 발표도 함께 있었다.
한국은 현재 GDP 비율이 32%를 차지를 할 정도로 제조업 비중이 높은 나라다. 그리고 서비스 분야는 59%에 달한다. 이 두 가지 분야 만으로 90%가 넘는 수준이다. 제조업 혁신도는 38.3%, 제조업 강국인 독일 83%, 일본 50.4%에 비해 낮은 수치다.
국가 기간 산업인 자동차, 조선업, 석유화학, 통신기기의 경쟁력 역시 날로 떨어지는 추세다. 모바일 컴퓨팅 시장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인해 반도체 분야만 17% 상승했다. 인공지능, 드론, IoT, 웨어러블, 3D 프린트, 전기차, 자율주행 같은 신성장 동력은 기술 및 특허 분야에서 미국, 중국, 일본에 비해 열세인 상황이다.
중소 제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인해 EU 지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제조혁신방안에 대한 논의를 하는 중이다. 익히 알려진 내용이지만 ‘4차 산업혁명’이란 키워드 역시 독일에서 태동했다.
민관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인 KOSF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대응 계획의 골자는 ‘모두가 참여하고, 모두가 누리는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 구현’에 있다”며 “향후 2~3년간 제조 산업군에서 이슈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에너지 절약 통합관리, 기계/디바이스에 의한 안전’의 3가지 핵심 키워드가 있다”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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