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국민 중 10 명 중 7명이 승차공유 서비스가 허용돼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70%는 실제 카풀 드라이버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서비스를 이용하겠다고 답한 일반 국민은 67%에 달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공유경제 기반 교통서비스 이용자 인식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리서치앤리서치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는 공유경제 기반 교통서비스와 기존 교통 산업의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진행됐다.
◇ 94.1% “승차 공유 필요하다”=전국 성인남녀 1,3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중 94.1%가 경제적 비용절감과 교통체증 완화, 낭비되는 자산 공유와 이동 편의성 향성 등을 이유로 승차 공유 서비스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고 답했다.
실제 승차공유(Ride sharing) 서비스 이용 경험은 16.7%로 나타났다. 이용자 중 절반 이상이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조사 결과 차랑 공유 서비스의 강점은 저렴한 요금이었다. 호출 편리성과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기대가 뒤를 이었다. 극복해야 할 요소는 낯선 사람에 대한 거부감이었다. 이와 함께 사고 불안과 차량 운전 불안감도 승차공유 서비스의 부정적 요소로 꼽혔다.
◇ 상생과 공존의 승차 공유=응답자 중 71.7%는 택시와 승차공유 서비스가 공존할 것이라고 답했다. 승차공유 서비스가 전면 허용되면 택시를 완전히 대체할 것이라는 응답은 10%로 나타났다. 김승현 과학기술정책연구위원은 “양쪽이 상호 대립하는 관계가 아니라 상호 발전해나가는 관계”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승차공유 서비스 이용 건수는 택시의 0.1%수준이다. 승차공유 서비스가 출퇴근 시간 등 택시에서 발생하는 수요와 공급 불일치 문제를 해결하는 측면이지 상호 대립되는 성격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김 위원은 또 “택시 업계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정교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각각의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진 코라이스타트업포럼 전문위원은 “가장 큰 이해관계 당사자는 국민”이라며 “기존 플레이어의 문제가 아니라 공유경제 기반 교통경제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까를 고민해나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민들도 라이드셰어링 서비스를 공유 경제 측면에서 혁신적인 서비스로 평가하고 있다”며 “규제 틀안에서 논의할 문제가 아니라 라이드셰어링 서비스가 지닌 사회적 가치에 대한 논의로 확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설명회에는 김태호 풀러스 대표도 참석했다. 풀러스는 지난 11월 드라이버 서비스를 개시하자마자 불법 논란에 휩싸였다. 서울시는 풀러스의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81조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김 대표는 “택시업계와 서비스 공존 가능성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 택시와 라이드셰어링 서비스의 차별점은 분명하다”며 “관련 이슈가 잠잠해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 택시업계, 라이드셰어링 관계자가 공론장에 모여 상생을 논의하고 발전가능성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문 내용을 발표한 이동렬 리서치앤리서치 팀장은 “4차 산업혁명과 기술발전에 국민들이 기대감을 가지고 만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것들이 미칠 영향과 규제를 공론화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그 과정에서 국민의 눈높이와 기대감을 충분히 반영하는 과정이 있다면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설문은 수도권과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19-59세 남녀 중 최근 1년간 택시비를 직접 지불해 이용한 경험자 1,000명과 승차공유 서비스 경험자 300명을 부스터 샘플로 확보해 조사했다. 승차공유 서비스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보고서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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