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은 영업만 열심히 하시면 되요. 직원관리는 페이체크가 해드리겠습니다.” 단 하루를 일하는 단기 알바라도 고용하는 입장에서는 관리의 대상이다. 결국 시간과 인력이 들어가는 일.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작은 매장이라면 그 관리는 사장의 몫이 된다. 영업에 집중해도 모자를 시간에 사람 관리에 투입되는 것이다. 소상공인 인사관리 서비스 페이체크에 따르면 매장 직원의 스케줄 관리 및 급여정산에 관리자가 쏟는 시간은 평균 월 10시간에 달한다고 한다.
페이체크는 식음료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면서 직원 출퇴근 측정, 스캐줄 관리, 급여 관리 등 인사 관리의 어려움을 느낀 이동훈 대표가 직접 문제를 해결해보고자 만들었다.
이 대표는 “아무리 인사가 만사라지만 그렇다고 사장이 인사관리 전문가가 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사업을 운영하면서 겪는 여러 문제들 중에서도 사람 관리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라도 줄이자고 만든 것이 페이체크”라고 설명했다.
“제가 매장을 운영할 때 가장 알고 싶은 것은 딱 두가지였어요. 직원들이 제대로 출근을 했는지 여부와 매출. 이것만 알면 괜찮겠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직원들이 아침에 출근을 제대로 했는지 알 길이 없었어요”
여러 매장을 운영하던 그가 모든 매장에 일일이 방문해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어려움은 더 컸다고. CCTV나 지문인식 또는 기계식 출퇴근 기록기로는 실시간 확인 자체가 불가능했다.
“저희 매장 출근 시간이 오전 9시고 오픈 시간이 10시인데 그때쯤엔 항상 손님이 없었어요. 왜 그런가 보니 9시에 나와서 준비해야 할 직원들이 9시 40분쯤 출근을 해서 매장이 오픈할 준비가 안 된 거였죠”
악덕업주때문에 피해를보는 아르바이트생도 많지만, 불성실한 알바생때문에 피해를 보는 소상공인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페이체크를 통해 출퇴근기록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이에 따라 급여정산을 한다면 직원과 사장간 불화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이 대표 설명이다.
페이체크는 크게 세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첫번째는 출퇴근 기록. 직원이 매장에 들어와 출근 버튼을 누르면 관리자는 모바일로 직원 출근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페이체크는 블루투스 기반 서비스로 공유기를 설치할 필요가 없고 출근장소에 도착해야만 출근 체크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두 번째는 직원 스케줄링 기능. 이 대표는 과거 자신이 직접 짠 직원들 스케줄 파일 더미를 보여주며 정말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지만 수기로 작성하는 스케줄링의 비효율성은 개선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페이체크 한규필 공동대표는 “글로벌 기업인 맥도날드 조차도 직원 스케줄링을 할때는 모두 손으로 하고 있다”며”스케줄표를 사진으로 찍어 단체방에 공유하고 변경사항이 있을 경우 직원끼리 협의를 하고 또 수정하는 과정을 거친다 “고 말했다. 그는 “페이체크를 이용하면 약 6단계였던 스케줄링 과정을 3단계로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는 급여 정산. 페이체트를 통해 수집한 출퇴근 기록과 스케줄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직원의 급여를 쉽게 책정할 수 있다.
페이체크는 현재 던킨도너츠, 베스킨라빈슨, 올리브영 등 31개 매장이 사용하고 있다.페이체크의 고객 중 한 곳은 직원의 출퇴근 시간이 정확하게 기록되기 때문에 급여정 산에 있어 분란의 여지가 없어 사장 입장에서는 마음이 편하다는 피드백을 전했다. 페이체크 서비스는 모두 유료로 제공된다.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들이 사용 인원수가 적으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는 차별된다. 사용자가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사용할 만큼 필요한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페이체크는 올해 고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여러 기능을 추가하고, UI/UX적인 부분을 개선할 예정이다.국내시장에 집중하되 향후 동남아시아 등 해외 진출을 위한 준비도 철저하게 할 계획이다. 이미 대만에서 러브콜을 받았지만, 올해는 국내시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페이체크의 가장 큰 목표는 매장을 운영하는 사장님들의 마음을 편하게 하는 것이에요. 작은 기업이 오히려 사람관리하는 것이 어려워요. 당근과 채찍중 채찍은 사용할 수 없거든요. 사람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덜고 페이체크를 사업을 잘 하기 위한 서포트툴로 사용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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