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직불카드, 한국 시장 사용 가능할까?

암호화폐를 둘러싼 논쟁이 한창이다. 6일 SBS의 그것이 알고싶다가 다룬 ‘新 쩐의 전쟁-비트코인’, 18일 JTBC가 방영한 가상통화 긴급토론 등 방송은 물론이고 금감원 직원의 내부 정보 의혹 등이 불거지는 등 암호화폐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에 대한 정의는 물론 역할, 정부의 규제 방향 등 다방면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또 다른 면에선 보안 전문가 사이에선 암호화폐 지갑의 보안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인 유빗 해킹 같은 거래소 해킹 문제는 물론 해커가 개인 지갑으로 목표점이 옮겨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구글플레이의 암호화폐 월렛(Cryptocurrency Wallet)의 경우 보안 취약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점에서 주목받는 게 바로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한 직불카드다.

암호화폐 관련 기사를 다루는 더포스웨이브(The 4th Wave)는 올초 지난 2015년부터 사용된 비트코인 기반 직불카드 관련 기사를 다룬 바 있다. 크립토페이나 텐엑스, 비트페이, 사포 등 유럽발 비트코인 기반 직불카드를 다룬 것.

https://www.youtube.com/watch?v=OMFzTWIiVmM

이에 따르면 비트왈라 선불 직불카드의 경우 단일 카드 수수료는 0.5%, ATM 수수료 2.25유로, PoS(Point-of-sale) 거래에는 수수료가 없다. 사포 직불카드의 경우 ATM 인출에는 2.25유로를 부과하고 PoS 거래는 무료. 코인베이스 시프트 카드는 비트코인(BTC)에서 달러 전환 비용은 0%이며 국내 인출은 2.5달러, 국제 ATM이라면 3.5달러다. 하지만 크립토페이와 텐엑스, 비트페이, 사포 같은 비트코인 직불카드는 현재 사용이 중단되어 있는 상황이다.

사용할 수 있는 미국 암호화폐카드인 센트라의 경우 미국 ATM에서 수수료는 2.5달러다. 하지만 국내 비트코인 시세를 22~23%(2018년 15시 10분 기준) 적용해 비트코인 100만원을 개인 월렛으로 전송한다면 83만 원 상당 결제만 가능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규제와 맞물려 국내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했지만 시세가 다시 오를 경우 사용자는 대부업법, 이자제한법 법정 최고 이자율 24%를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 쉽게 말해 센트라 카드에 김치 프리미엄(암호화폐가 다른 국가보다 우리나라에서 30∼40%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 붙어 20% 이상 돈을 더 내게 된다는 얘기다.

https://www.youtube.com/watch?v=-4kF6GB9APA

이런 점에서 암호화폐 기반 직불카드를 쓴다면 주의가 필요할 수 있다. 한 암호화폐 업계 종사자는 “센트라 카드는 국내에서 쓰기에는 시세차익이 심하다”면서 “시세를 확인한 다음 쓰거나 사용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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