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민창의투자재단이 굿스타터 3기 모집 설명회를 2일 개최했다. 윤민창의투자재단은 창의적 인재를 발굴하고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손주은 회장이 개인 자산 총 3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재단이다.
굿스타터는 윤민창의투자재단이 매년 2회 진행하는 투자 공모로 창의, 혁신, 사회문제를 키워드로 가진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자금이 부족한 초기 스타트업과 예비 청년 창업자를 위해 마련됐다.
모집분야는 창의 비즈 ▲혁신 기술 ▲사회공헌 세 분야다. 예비창업자와 법인 설립 3년 이내 스타트업, 외부 기관 투자를 받지 않았거나 1억 원 이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만 39세 이하 창업자 세 조건을 충족하는 팀이라면 지원가능하다. 단, 법인이나 개인 등 사업자 형태에 상관없이 지분 투자가 가능한 형태여야 한다.
아이디어 단계에서도 지원가능하다. 천지환 윤민창의투자재단 사무국장은 “아이디어 단계더라도 이를 실행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면 선정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 1,2기 16개 팀 중 아이디어단계에서 선정된 팀은 총 6팀이다. 굿스타터 1기 포올라이프가 대표적인 예다. 포올라이프는 지원 당시 ‘배스로 영양제를 만든다’는 아이디어 단계에서 서류지원을 마쳤다. 천 사무국장은 “포올라이프의 경우 준비 기간 동안 시장조사와 업계 동향을 조사하는 등 몸으로 부딪히며 실행력을 입증해냈다”고 설명했다.
선발은 서류선발과 방문 평가, 발표 평가를 통해 이뤄진다. 윤민창의투자재단 관계자가 밝힌 주요 평가내용은 창업동기와 대표자의 경험 ▲창업 팀의 열정과 능력, 인생 등 ▲사업실현 가능성 ▲시장, 고객, 경쟁자 이해도 ▲사업발전 가능성 ▲사업진행계획, 마케팅 방법 등이다. 사회공헌 분야의 경우 지속적으로 사회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여부도 함께 검토한다.
서류접수는 이번 달 18일까지다. 3월 5일부터 진행되는 방문 평가는 윤민창의투자재단이 해당 스타트업을 방문해 아이템 시장성과 기술적 역량, 기술가 정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3차 발표평가는 3월말 진행된다. 최종 선발팀은 4월 5일에 발표한다.
선발팀에게는 5,000만원 지분 투자가 이루어진다. 이번 3기부터는 교육과 멘토링을 강화하고 우수팀에 한해 서초동 남부터미널 일대 사무공간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수 프로그램을 마친 이후에도 마케팅, 테스트베드 제공, 후속투자 연계를 비롯한 지원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설명회가 개최된 노량진 잇츠리얼타임에서는 ‘스타트업 겁먹지 말고 도전하라’를 주제로 손주은 회장의 강연이 진행됐다. 잇츠리얼타임은 메가스터디그룹에서 만든 청년복합문화공간으로 예비창업자나 초기창업자가 저렴한 비용으로 창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꾸려진 공간이다. 손 회장은 “청년들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 청년 창업을 지원하게 됐다”면서 “공시생의 상징이 된 노량진에서도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굿스타터를 통해 청년들의 꿈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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