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나 홈스테이를 연결해주는 서비스 뉴학을 서비스 중인 어브로딘이 유학업계에선 처음으로 2월 22일 벤처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그동안 유학업계에서 벤처 인증을 못 받은 이유는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 상담 위주로 운영이 된 이유가 가장 크다. 다시 말하자면 시스템보다는 상황에 따라 운영을 하는 형태였던 탓에 벤처 인증을 신청할 만한 기술이나 여건이 되지 못했던 것. 이에 비해 어브로딘은 연수기관 영입은 물론 상담과 결제, 송금, 사후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시스템을 기반으로 운영해 기존 상담원 이력보다 훨씬 더 많은 사용자를 정확하게 지원할 수 있고 벤처 인증 여건에도 충족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이 회사 강호열 대표는 기술 외에 다른 의미도 부여한다. “2016년 당시 최대 유학원이 부도 사태를 맞으면서 수백억 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며 “뉴학은 이런 현재 유학 시장의 문제점을 개선하려고 노력한 결과가 벤처 인증으로 이어지게 됐다”는 설명이다. 어브로딘은 지난해 12월 29일에는 같은 이유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유망기업으로 선정되어 ICT 유망기업 인증서를 받기도 했다.
뉴학 서비스는 지난해 11월초 베타 서비스를 열었고 현재 매일 평균 200명 가량이 방문하고 있다. 호주와 캐나다, 아일랜드, 중국, 미국을 포함한 연수기관 423개가 입점한 상태다.
어브로딘은 올해 비자대행센터를 열어 비자도 고객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 원하는 과정을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이제까지 고객이 유학원에 의존하는 이유가 비자 접수와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수익이 안 나는 비자는 상담을 거부하거나 수익이 많이 남는 비자로 돌리기도 한다. 강 대표는 호주 어학 연수를 예로 들며 학생 비자와 워킹홀리데이 비자에는 많은 차이가 난다고 설명한다. 워킹홀리데이는 17주 연수 밖에 못하지만 학생비자에는 제한이 없다. 강 대표는 “이런 환경을 개선해 셀프 혹은 최소한의 비용만으로 대행을 요청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챗봇도 준비 중이다. 챗봇을 통한 24시간 온라인 상담을 하려는 것이다. 지금도 온라인 상담을 제공하고 있지만 가능 시간이 정해져 있어 직장인이나 아르바이트 학생이 원하는 시간에 답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 어브로딘 측은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챗봇을 운영, 24시간 온라인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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