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은 3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발표하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인터넷전문은행으로의 성공적 연착륙=“케이뱅크는 대한민국 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성장성과 수익성, 건전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며 성공적인 연착륙을 마쳤다.”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은 지난 1년을 자평했다.
성장성 면에 있어서 지난 3월말 기준 고객 수 71만 명, 수신 1조 2,900억 원, 여신 1조 300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전체 여신 가운데 4등급 이하 고객이 건수로 60%, 금액으로는 40%를 차지할 정도로 적극적인 중신용자 대출을 시행했다. 심 은행장은 “자체 개발한 데이터 기반 신용평가모델을 통해 증신용 등급에 특화된 상품별 리스크 관리는 물론 우량 등급 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수익성도 확보했다는 평이다. 케이뱅크가 밝힌 순이자 마진은 1.93으로 2017년 시중은행대비 0.3%가량 높다. 케이뱅크는 “지속적인 중금리 대출 시행으로 가계신용대출 비중이 100%를 상회하며 시중은행에 비해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심 은행장은 “목표 대비 당기 순손실면에서 195억원을 절감했다”며 “적절한 시기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올해 안으로 최소 1,500억 원 이상 증자를 마련하고 BIS 비율 두 자릿수 이상유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심 은행장은 “케이뱅크는 끊임없이 진화할 것”이라며 “고객유입 채널 확대와 허들제거, 애플리케이션 사용성 강화 등 고객 혜택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간편 해외송금서비스 등 신규서비스 강화=당일 케이뱅크의 신규서비스도 발표됐다. 해외송금 서비스의 경우 복잡하고 어려운 해외송금절차를 간소화하고 사용자 편의성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 은행 해외송금 프로세스가 송금정보를 입력하는 것부터 수취은행 정보, 송금인, 출금정보, 인증까지 최소 6단계 프로세스를 거쳐야 했다. 케이뱅크는 받는 사람의 계좌번호만 알면 은행명과 은행 주소가 자동으로 입력되도록 시스템을 갖췄다. 해외송금 진행 과정은 웹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해외송금은 어렵고 복잡하다는 목소리를 반영했다. 케이뱅크 해외송금 서비스는 ‘다른 경험으로 더 쉽게 보내는 해외송금’을 컨셉으로 기존 서비스에서 느끼던 불편함을 해소하고 쉽게 외환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해외송금 서비스는 4월 중 출시 예정이다. 송금 가능국가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7개국이다. 서비스가 안정화되면 중국과 일본, 주요 동남아 지역으로 송금 가능 지역이 확대 될 예정이다.
2분기에는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다. 24시간 즉시 한도 조회와 대출 신청이 가능하며 주말과 휴일에도 신청할 수 있다. 모든 과정은 비대면으로 이뤄지며 필요한 서류는 사진 촬영과 업로드로 대체한다. 소유 아파트에 대한 LTV, 신DT 등 전문 상담은 물론 대출 신청도 24시간 365일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앱 기반 간편 결제도 내놓을 계획이다. 금융결제원과 VAN사 등을 거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당행 계좌에서 바로 결제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영세사업자를 위한 계좌기반 간편 결제와 법인 뱅킹 등 혁신적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