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닷페이스가 데스크x벤처스퀘어 오피스체인지에 선정돼어 후기를 남깁니다. 닷페이스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새로운 상식이 필요하다’는 슬로건을 가진 논픽션 스토리 매체입니다. 우리는 현실의 이야기를 카메라로 담습니다. 불법 타이 마사지가 이뤄지는 현장을 잠입 취재하고, 미성년자에게 성매수를 요구하는 성인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가장 과감한 질문을 던지는 미디어가 되려 합니다.
우리는 현장에서 뜁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가장 오래 시간을 보내는 곳은 홍제동의 유진상가 사무실입니다. 영상 작업은 장시간의 육체 노동입니다. 회의 테이블에서 서로 머리를 맞대는 지식 노동이기도 합니다. 처음 이 사무실에 들어올 때 닷페이스는 아는 분들에게 책상과 의자들을 기부 받았습니다. 그 때문에 의자와 책상은 높이가 제각각이었고 수납 공간이 부족해 촬영장비가 바닥에 널브러져 있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4월의 어느날! 오피스 체인지 프로그램을 신청했고 정말 기쁘게도 닷페이스가 선정됐습니다! 데스커와의 첫 미팅, 데스커의 세심함과 꼼꼼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데스커 담당자분은 한눈에 사무실이 가진 문제점을 파악하고해결책이 될 수 있는 가구를 제안해주셨습니다. 사실 기존의 사무실이 엄청 열악했다고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이미 있는 환경에 너무 익숙해져 있어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도 파악하고 있지 못했습니다. 데스커 오피스 체인지를 통해 환경이 바뀌고 나서야 어떤 환경이 업무에 좋은 영향끼치는지 안좋은 영향을 끼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사무실이 바뀌고 나서 처음 깨달은 것은 이전 사무실의 수납공간이 부족하고 잘 설계되어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처음 회사를 만들 때 팀원들은 오픈된 코워킹스페이스에서 노트북 하나만 들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납공간이 중요하다고 느끼지 못했지요. 당시에는 장비도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2년이 지난 지금은 편집하는 작업량이 많아져 모니터가 생겼고 각종 촬영 장비들이 많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디자이너의 책상에는 디자인 시안들도 쌓여갔죠. 그렇게 장비가 정리되지 못하고 사무실 구석과 바닥에 쌓이게 되었습니다.
데스커에서 개인 자리에 서랍과 모니터 스탠드를 통해 수납공간 마련해주었습니다. 공용 물품은 데스커 책장에 넣었습니다. 데스커 책장은 수납기능도 훌륭했지만, 조망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파티션으로 기능할 수 있는 높이로 디자인된 점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데스커와 만나고 깨달았습니다.
‘사무환경에 딱 맞는 가구가 있구나.’
데스커 제품을 사용해보면서 다리 프레임의 위치, 배선을 위한 틈들이 모두 의도적으로 설계된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무실이 커지고 사람이 늘어나다 보면 배선이 꽤 신경쓰입니다. 특히 저희는 각자 쓰고 있는 촬영 장비와 충전기들 때문에 더욱 그러하죠. 개인당 각자 4~6구 정도의 멀티탭을 써야 합니다. 그런 사람이 10명이나 있죠. 그리고 프린터와 회의공간 TV 등 공용 공간에 전기를 사용할 일이 굉장히 많습니다.
사무실이 바뀌기 전에는 책상마다 멀티탭이 어지러이 놓여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닥의 전깃줄도 정리되질 않았죠. 하지만 변신을 거친 지금은 책상 위아래에서 배선이 깔끔해졌습니다. 데스커의 컴퓨터 책상은 뒷부분에 공간이 있어서 개인 배선을 따로 할 수 있어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또한 모니터 스탠드도 선을 수납하고 선이 나올 수 있게 구멍이 있어서 그 공간을 활용해 배선을 할 수 있었습니다.
모니터 스탠드도 단순 수납뿐만 아니라 배선까지 고려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데스커의 책상은 모니터 암을 쓰기에도 적절했습니다. 모니터를 자주 이동하고 조정하고 싶은 사람의 경우 모니터암을 사용해야 하는데 보통 모니터암은 책상 끝부분에 고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전에 사용하던 책상에는 책상 끝의 철제 프레임 때문에 모니터암을 제대로 고정하기 어려웠죠. 하지만 데스커의 책상 프레임은 책상 방향 어느쪽에서나 모니터암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모니터암 장착을 고려해서 디자인되었다고 합니다.
데스커의 오피스 체인지를 받고 사무실의 큰 풍경이 달라지기도 했습니다. 책상 앞과 옆의 스크린으로 개인마다 공간이 적절하게 분리가 된 것이죠. 스타트업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사무실 이미지가 있습니다. 탁 트이고 열린 사무실과 잦은 소통을 하는 동료들. 하지만 막상 오픈된 공간에서 일해보면 단점도 꽤 많습니다. 서로의 시선이 신경 쓰이기도 하고 지나가는 사람도 시선에 걸리기도 하며 자신이 듣고 싶지 않은 대화 내용까지 들립니다. 오픈된 공간에서는 오랫동안 앉아서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같이 일하는데는 소통도 중요하지만 제품을 기획하고 편집하고 개발하는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도 무척 중요합니다. 데스커가 마련해준 개인 공간을 통해서 각자 집중할 수 있는 자리를 얻었습니다.
이제 의자에 오래 앉아있어도 허리가 아프지 않습니다. 처음 사무실을 꾸리면서 알게 되었던 것인데 의자는 책상보다 더 비쌉니다. 그리고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큽니다. 앉아서 일하는 건 어느 정도의 통증을 수반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의자는 정말 튼튼하고 편안한 의자를 사용해야 합니다. 오피스체인지를 통해 제공받은 의자는 바꾼 지 1주일밖에 안됐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크게 달라진 점을 느끼게 합니다. 통증을 느끼거나 집중이 어려웠던 사람들은 이제 편안한 의자 위에서 더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피스체인지를 과정을 통해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오피스에 맞는 가구가 따로 있구나’하는 것입니다. 데스커의 제품을 통해 업무환경에 도움이 되는 가구의 디테일이 무엇인지 발견했습니다.
스타트업을 시작할 때는 딱히 환경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노트북 하나로 아이디어로 발전시키고 짧은 기간 안에 만들어내는 게 중요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1년 2년 오래 일하면서 사무실에서 일하는 리듬을 갖게 되니 업무환경의 중요성을 매일매일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치지 않고 일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환경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데스커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냥 컴퓨터를 올려놓고 쓰는 구조물이 아니라. 데스커는 어떻게 일할지, 어떻게 집중할지, 어떻게 사무실을 구획할지 만들어줍니다.
앞으로 팀원이 늘고 회사가 커진다면 새로운 가구들은 데스커로 맞출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데스커가 업무환경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느꼈으니까요. 이번 기회를 통해 더 잘 일할 수 있는 사무실을 얻게 되었습니다. 데스커와 벤처스퀘어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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