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아내가 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데이터를 확인하지 않고 진료를 한 것이다. 의료데이터는 쌓이고 있지만 진료기록이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은 탓이다” 텟페이 나카노 남 대표는 그가 겪은 현재 일본 의료 시스템 문제를 지적했다.
나카노 대표가 지적한 문제는 또 있다. 환자가 병원에 방문하지 않는 한 의사가 환자의 호전 상태를 알지 못한다는 점이다. 나카노 대표는 현재 의료 현장에서 일어나는 비효율에 주목, 남 AI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블록체인과 AI를 기반으로 한 의료데이터를 구축하는 것도 그 중 하나다. 남체인에 의료 정보를 올리고 조작이 불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의료 데이터 수집은 AI봇을 통해 보완하는 방식이다.
현재 남 AI 프로젝트는 일본 이시가키 섬에서 진행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의료진이 부족한 이시가케 섬에서 AI를 활용, 의료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다. 예컨대 환자가 내원하면 AI가 자동으로 환자 의료 기록을 찾고 시스템이 환자의 의료 기록을 작성한다. 시스템을 이용했을 때 차트 작성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550초, 평균 진료 기록 작성 시간인 1,220초에 비해 반절 이상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나아가 환자가 병원에 들르지 않아도 환자 경과를 예측할 수 있다.
의료 데이터는 남체인 위에 안전하게 관리된다. 병원뿐 아니라 환자 모두 로우데이터를 공유된다. 보상으로 주어지는 남코인은 남페이를 통해 지불, 결제할 수 있다. 나카노 대표는 “남체인을 활용하면 데이터 일부를 사용해 약효를 조작하는 일은 차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카노 대표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은 병원이 중앙정부에 의료 데이터를 제공하고 경제적 이익을 얻는 내용의 법안 개정을 마쳤다. 남 또한 7월 말 남AI랩을 개소하고 블록체인 기반 의료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블록체인과 스타트업’을 주제로 열린 제 10회 GSC in HUB에서는 미디어, 정책, 의료, 에너지 등 블록체인 혁신 사례를 주제별로 나눠 조망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텟페이 나카노 남 대표는 ‘AI와 블록체인을 결합한 의료 기술 혁신’을 주제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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