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로 도서 구입하는 시대 열린다

암호화폐로 도서를 구입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북잼이 6월 21일 웅진그룹 계열 도서물류 종합유통 기업인 웅진북센과 암호화폐로 결제 가능한 도서 판매 사업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

양사는 이번 제휴에 따라 문화상품권처럼 쓸 수 있는 암호화폐를 발행하기로 했다. 암호화폐로는 신간을 포함한 20만 종 이상 도서를 모바일로 구입할 수 있다. 암호화폐는 가격 변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품권 방식으로 가격을 고정시켰다. 오프라인 서점에서도 암호화폐를 쓸 수 있게 할 예정이며 판매자에게 별도 수수료도 없어 오프라인 매장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암호화폐는 얼마 전 메인넷을 공개한 EOS 블록체인을 이용해 발행한다. 북잼은 6월 중 스팀 블록체인 기반 앳 브라우저 지갑 기능을 선보여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양사는 9월 안에 암호화폐로 도서를 구입할 수 있는 모바일앱을 출시할 계획이며 6월 말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암호화폐를 사전 판매한다.

조한열 북잼 대표는 “올해를 분기점으로 암호화폐가 투자 성격에서 벗어나 실물경제와 활발히 결합할 것”이라면서 “아마존이 도서 판매를 통해 온라인 마켓을 대중화했듯 암호화폐 시장에 제대로 된 실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