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 스타트업 네스트 3기 데모데이가 27일 CKL 기업지원센터에서 개최됐다. 스타트업 네스트는 신용보증기금이 선보인 스타트업 육성플랫폼으로 유망 스타트업 발굴부터 액셀러레이팅, 금융·성장을 단계별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데모데이에는 벤처스퀘어와 더피치와 함께한 스타트업 10팀이 무대에 섰다.
◇투미유=외화 드라마와 영상콘텐츠를 사용자가 더빙해 영어 등 학습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 ‘투덥’을 선보인다. 투덥은 앱 내에서 영상 클립에 나오는 문장을 더빙하고 이를 반복 청취할 수 있는 서비스다. 원본과 녹음된 음성의 억양, 발음 등을 비교 분석하고 반복학습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외국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16년 창립 이후 헬싱키에서 슬러시 50에 선정되기도 한 투미유는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 글로벌 광고 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확보하고 광고주에 광고효과는 물론 사용자에게는 전 세계 다양한 언어를 익힐 는 장을 마련한다는 포부다.
◇베리잼컴퍼니=GIF, 이른바 움짤을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는 베리잼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고 있다. 베리잼은 스마트폰에서 설치하면 카카오톡과 라인을 비롯한 메신저 앱에서 바로 GIF를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45만여 개의 GIF를 이용할 수 있다.
베리잼의 강점은 간편함과 정확성이다. 세계 움짤 창고라고 불리는 GIPHY의 경우 해외 콘텐츠가 다수를 이루고 있어 한국 정서에 맞는 움짤을 찾기 어려울 때가 더러 있다. 적절한 GIF를 찾아도 메시지로 전송하는 프로세스 또한 번거롭다. 베리잼의 경우 국내외 콘텐츠를 수록, 동아시아 정서에 집중한다. 모바일 최적화 앱을 통해 메신저에 직접 전송한다. 정식 서비스 출시 후 베리잼은 6개월 간 공유 수 40만, 검색 수 130만을 기록했다. 베리잼컴퍼니는 한류콘텐츠와 광고 콘텐츠를 기반으로 진정한 의미의 네이티브 애드를 실현하고 다음 세대 언어로의 GIF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브레인워시=실제 경기와 연동되는 e스포츠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야구팬이 구단과 상관없이 실제 선수로 팀을 구성하고 선수 데이터를 토대로 상대팀과 9회까지 경기를 벌이는 판타지 게임이다. 1:1, 플랫폼, 프로모션 대결 등 3가지 대결모드가 지원된다. 지난해 베타테스트를 마친 브레인워시는 국내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내년 북미로 진출을 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구단과 관중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프로야구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유비스랩=축구분석용 웨어러블 트래커 스마트일레븐을 선보인다. 현재 프로축구에서 각광받고 있는 gps기반 선수데이터 솔루션은 프로축구를 비롯해 아마추어와 유소년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유비스랩 측에 따르면 매년 매출 성장률은 40% 이상이다.
유비스랩은 아마추어 축구 시장을 겨냥한다. 스마트일레븐을 탑재하고 경기를 뛰면 모바일로 운동경로와 거리, 최고속도 등이 기록된다. 이를 통해 경기를 복기하고 공수 공간 활용 등을 확인하고 팀 동료와 이를 공유할 수 있다. 기존 서비스의 한계로 지적되던 비용과 데이터 접근성을 해결하고 간편하게 프로수준의 데이터 분석을 제공할 수 있다. 아마추어 팀을 대상으로 베타테스트를 마친 유비스랩은 국내 유소년 클럽을 시장으로 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라이트브라더스=프리미엄 자전거 인증 중고거래 플랫폼을 운영한다. 카본 소재 자전거 등 고가 자전거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하고 기존 중고거래 시 발생하는 불편을 해소하고자 한다. 라이트 브라더스가 주목하는 건 신뢰와 편의다. 전문 미케닉이 육안으로 판별 불가능한 카본 상태를 비파괴 검사를 통해 파악하고 검사를 통과한 제품만 라이트 브라더스에 등록한다. 이를 통해 겉으로만 멀쩡한 제품을 구매하면서 겪는 소비자 피해를 예방한다는 목표다. 자전거 라이프스타일 확산에도 앞장선다. 라이트 브라더스는 지난달 서빙고동에 자전거 위탁판매와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온라인 사이트 오픈도 앞두고 있다. 라이트브라더스는 로드바이크를 시작으로 mtb, 스마트모빌리티로 ㅏ업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비딩=경매와 타임커머스가 결합된 호텔 예약서비스를 선보인다. 숙박을 원하는 날짜와 장소를 입력하면 이에 맞는 호텔이 매칭 되고 1:1 입찰 혹은 선착순 입찰 방식을 통해 예약하는 시스템이다. 호텔은 공실 손해, 저가 정책으로 인한 브랜드 훼손을 줄이고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급 호텔을 이용한다는 목표다. 비딩은 호텔뿐 아니라 고정비를 안고 사업을 운영하는 골프장, 문화상품, 항공권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재고처리 플랫폼으로 자리잡는다는 계획이다.
◇새롭게모바일=사용자 인증 솔루션 M세이버를 선보인다. 새롭게모바일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1,000명 이상이 근무하는 기업은 평균 6단계 인증 단계를 거친다. 인증에 걸리는 시간을 환산하면 일년에 약 58시간이다. 새롭게모바일은 회사출근부터 PC 로그인, 업무시스템, 회의실 예약과 전자결재 등에 이르는 인증 시스템을 M세이버로 통합했다. M세이버는 위치, 생체, OTP 조합을 통해 실시간 안전한 인증을 실현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파트너사를 중심으로 B2B 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향후 B2B2C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스낵네이처=기업 대상 스마트 간식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선택적복지에 투입하는 자금은 매년 12%씩 증가하고 있다. 이 중 스낵네이처가 주목하는 시장은 업무환경개선 중 먹거리 복지. 누군가는 맡아서 준비해야 하지만 개개인의 취향을 고려해야하는 영역이자 구매부터 정리까지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분야다. 스낵네이처는 이러한 문제에서 착안, 고객의 입맛과 선호도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자체 개발한 필터링 시스템을 통해 맞춤형 간식을 제공한다. 현재 복지몰과 단독 입점 계약을 완료한 스낵네이처는 수도권과 전국망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유니드캐릭터=캐릭터 개발과 글로벌 라이센싱 사업을 전개한다. 세계 캐릭터 라이센싱 규모는 200조로 형성돼있다. 미국은 100조, 일본은 10조 규모다. 캐릭터 라이센싱은 연 10% 성장하고 있다. 유니드캐릭터는 모바일 서비스에 최적화된 캐릭터를 통해 인지도를 쌓고 글로벌 진출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해외에서는 현지파트너와 협업을 통해 적중률 높은 캐릭터를 개발한다. 유니드캐릭터는 다년간 쌓아온 캐릭터 비즈니스 경험을 바탕으로캐릭터 프로모션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커넥션랩=반려동물사료 정기구독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방습, 밀폐, 온습도 확인, 자동 급여, 부패방지 자동주문 등이 가능한 퍼틀러 디바이스를 제공하고 정기적으로 사료를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다. 디바이스 가격은 8만 원 대로 동일 성능 대비 저렴한 가격대로 형성됐다. 커넥션랩은 반려동물 사료 디바이스를 시작으로 AI 스피커, 홈CCTV, 스마트 배변판 등과 연동하고 향후 빅데이터 기반 사료 및 용품 추천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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