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성장 동력을 얻으려는 글로벌 기업들 중 차량 분야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기업이 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독일의 명차 포르쉐다. 포르쉐는 2016년 포르쉐 디지털 유한 회사를 설립하고 주차 솔루션, 인공지능 기술, 블록체인, IoT 등과 관련된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 투자를 진행하며 외부의 혁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해왔다. 지난해에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이노베이션 전담 센터를 센터를 설립하고 포르쉐의 미래 혁신에 동참할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에도 주력하고 있다.
포르쉐는 새로운 기술을 가진 신생 기업을 만나기 위해 스타트업 아우토반(Autobahn)이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플러그앤플레이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차량 분야에서의 혁신 기술 스타트업 발굴에 집중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포르쉐외에도 여러 전략적 파트너가 참여한다. 포르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선별된 스타트업을 소개받고 있다. 포르쉐는 포커스위크를 통해 선별된 스타트업을 특정 분야에 따라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미래의 스포츠카 분야나 카쉐어링 액티비티 등 특정 토픽에 관련된 스타트업을 다양하게 만나는 것. 이후 셀렉션 데이를 통해 원하는 스타트업을 선발, 100일 동안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한다.
포르쉐의 혁신 사업 담당자 앤디 그라우(Andy Grau) 매니저는 선발 기준에 대해 “우리의 현재 포트폴리오와 미래 포트폴리오와 잘 맞는 스타트업인지를 우선 검증하고, 액셀러레이팅 기간 동안 실제 케이스에 활용될 수 있는 서비스인지를 판단해 선발한다”고 말했다. 진행되는 엑스포 데이에서는 선발 스타트업과 포르쉐가 어떤 것을 함께 했는지 미디어 등에 소개하는 자리를 갖는다. 포르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스타트업을 스카우트하고 새로운 기술을 발굴하고 있다. 포르쉐가 직접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도 있다.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APX는 포르쉐가 미디어 회사 Axel이 공동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 포르쉐의 혁신 부서인 포르쉐 디지털은 포르쉐가 100% 소유하고 있는 유한 회사로 뉴 디지털 비지니스,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는 데 주력한다. 스타트업 성지인 실리콘벨리에도 오피스를 오픈하고 실리콘밸리의 혁신 기업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이들은 스타트업, VC, 기업, 기관 등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하며 디지털 미래 시대에서의 차량 준비하고 있다.
포르쉐 디지털은 올해 포르쉐 넥스트 오픈이노베이션(oi) 컴피티션을 론칭하고 혁신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과 실제 협업을 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앤디 그라우(Andy Grau) 매니저는 “포르쉐 내부에 훌륭한 개발자들이 많고 그들을 통해 여러 성공을 이뤘지만, 미래에는 예측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며”오픈이노베이션 방식을 통해 외부의 혁신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2달간 진행된 경진대회에는 스타트업을 비롯해 1,000개가 넘는 기업이 지원했다. 포르쉐는 실제 포르쉐 차량에 탑재될 수 있는 혁신적인 디지털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140개 이상 API를 대회 참여팀에게 공개했다. 최종 선발된 팀은 포르쉐와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넥스트 oi 컴피티션은 포르쉐가 실시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실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포르쉐는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새로운 서비스 도입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하나의 아이디로 차량 관련된 서비스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포르쉐 아이디, 매달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차량을 바꿔탈 수 있는 포르쉐 패스포트 그리고 운전자들의 서킷 트레이닝을 돕는 마크웨버 앱 등이 있다. 앤디 그라우(Andy Grau) 매니저는”여러 다른 종류의 산업 그리고 스타트업과 연결은 혁신에 필요한 요소”라며” 포르쉐는 오픈이노베이션 방식을 통한 여러 파트너와의 협력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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