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먹남녀 힌트체인 “음식취향 DB 모일까?”

“음식 관련 데이터의 품질과 실용성은 검증하기 어렵고 팀원 가운데 블록체인과 빅데이터 전문가가 부족하다.”

블록체인 백서 분석 전문 서비스 ICO 어낼라이즈드가 28일 해먹남녀의 리버스 ICO로 유명한 힌트체인에 대한 ICO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힌트체인은 ‘해먹남녀’ 서비스를 하고 있는 바이탈힌트코리아의 리버스 ICO로 소비자와 음식 관련 기업을 연결하는 프로토콜 프로젝트다.

힌트체인(HINT Chain)은 개개인의 음식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푸드 프로필’에 블록체인을 접목해 소비자와 음식 관련 기업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프로토콜이다.

바이탈힌트코리아는 2015년 국내 해먹남녀 출시를 시작으로 2016년 Foodies(동남아, 영문버 전), 미식남녀(중국버전) 출시 및 운영을 통해 330만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음식관련 메타데이터 46만 건을 확보하고 있다. 힌트체인은 바이탈힌트코리아가 운영중인 푸드 애플리케이션과 대만 푸드 플랫폼 아이쿡(iCook)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확보한 최소 850만 명으로부터 힌트체인 프로토콜의 핵심인 ‘푸드프로필’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탈힌트코리아가 제시하는 데이터가 검증이 어려운 상태다. 분석 보고서는 해먹남녀와 해먹남녀스토어는 대두분 간단한 회원가입이나 프로필 등록, 또는 로그인 없이도 사용 가능해서 모든 사용자의 개인별 특성, 행동데이터, 리뷰데이터 등이 측정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더구나 국내외 사용자를 다시 힌트체인 사용자로 전환시키는 데 따르는 가입 전환 유인이나 사용자 정보 활용 동의 과정이 구체적으로 설명되지 않았으며 힌트 ID를 발급받을 때 지나치게 많은 정보 입력이 요구돼 회원 가입에 장애가 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특히  바이탈힌트코리아는 2017년 10월까지 50억원 누적투자를 유치했으나 3년 연속 적자 및 완전자본잠식 등 매우 우려할 만한 수준의 재무 상태를 보이고 있어 본 ICO를 통한 조달 자금이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투명한 자금 사용 공개가 필요하다고 봤다.

다만 ICO 애널라이즈드 측은 힌트체인이 음식 콘텐츠 사용자 및 소비자로부터 확보한 음식 관련 데 이터를 정형화해 블록에 담고 음식 연관 기업이 이를 활용해 비즈니스 효율화 모색이 가능하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ICO 분석 보고서는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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