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빌이 인도와 파키스탄 시장을 선도하는 잠금화면 콘텐츠 큐레이터 슬라이드(SlideApp)를 인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슬라이드는 카카오가 2014년에 인수한 기업 ‘울트라캡숑’ 출신의 개발자와 팀원으로 구성된 팀이다. 울트라캡숑은 ‘마티니’ ‘너말고니친구’ ‘다이어터’ 등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여 왔다.
지난 2016년에 출시된 슬라이드 서비스는 오픈 1년 만에 다운로드 500만 건을 돌파하며 인도, 파키스탄 및 중동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슬라이드의 잠금화면에서 이용자는 광고를 보면 일정 금액을 보상받을 수 있으며 보상액으로 선불폰 요금을 충전할 수 있어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현지 대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버즈빌은 B2B 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다양한 영역의 국내외 파트너사에게 간단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활용으로 당사만의 잠금화면 모바일 앱을 제공하고 있다. 버즈빌의 잠금화면 광고 플랫폼 버즈스크린을 사용하고 있는 파트너사는 국내 통신 3사를 비롯하여 롯데 엘포인트, CJ ONE 등 국내외 약 50여 개다.
이관우 버즈빌 공동대표는 “슬라이드의 인수를 통해 버즈빌은 뛰어난 인재 흡수와 함께 아시아, 유럽 및 미국 시장에 이어 인도, 파키스탄 및 중동 지역으로도 영역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또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무대에서 성공을 거둔 슬라이드의 팀원이 버즈빌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뛰어난 인재들로 탄탄한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하여 국내외 잠금화면 플랫폼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폭발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버즈빌은 지난 2016년 미국의 1위 사업자 슬라이드조이(Slidejoy)를 인수해, 일본과 대만에 이어 본격적으로 미국과 유럽 시장에도 진출했다. 슬라이드조이는 미국과 유럽 지역의 앱 설치자에게 잠금화면에서 보상형 광고와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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