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허위 콘텐츠 거르는 법

페이스북이 허위뉴스와 낚시성 콘텐츠를 제거하기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 3의 펙트체킹 기관과 함께 협력한다.

사라 수(Sara Su) 페이스북 뉴스피드 제품 개발 매니저는 5일 페이스북 코리아에서 열린 페이스북 뉴스피드 미디어 세션에서 “페이스북은 허위뉴스와 낚시성 콘텐츠 축소를 위한 대응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이를 위해 협력 팩트체킹 기관을 올해 17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라 수 매니저는 “페이스북은 국제 펙트체크 네트워크(International Fact-checking Network)의 인증을 받은 독립 기관들하고만 협력하며 아직 한국 협력 기관은 없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기관과 협력하는 방식은 이렇다. 페이스북은 자체적으로 콘텐츠의 진위 여부를 판단하지 않는다. 공정한 판단을 위해서다. 다만 자체적으로 발견한 다양한 시그널을 활용해 잠재적 허위뉴스를 사전에 식별한 후 이 정보를 전문 팩트체킹 기관에 보낸다.

가짜 콘텐츠라는 시그널은 다른 사용자가 글에 허위글이라는 댓글을 단다든지 해당 글이 사실이 아니라는 관점을 담은 관련 링크가 달리게 되면 가짜 콘텐츠의 시그널로 받아드린다. 이 정보를 받은 독립 기관은 직접 사실 여부를 판단하며 페이스북은 그 결과를 받아 허위 콘텐츠로 판명된 콘텐츠에 대응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펙트체크 기관이 넘겨준 정보는 페이스북의 자체 머신러닝에도 적용된다.

사라 수 매니저는 “펙트체킹을 통해 허위뉴스로 판정된 콘텐츠를 뉴스피드 하단에 위치하도록 조치하고 있다”며”이를 통해 허위뉴스의 도달률을 평균 80%이상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올 1분기에만 8억3700만개 스팸을 삭제하고, 5억8300만개 가짜 계정을 비활성화 시켰다.

페이스북은 신뢰도 낮은 콘텐츠에 대해 지우고(Remove), 줄이고(Reduce), 알려주는(Inform) 세가지 방식을 취한다. 허위 게시물의 노출을 막거나 노출이 되더라도 맥락을 제공해 사용자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한다. 예를 들면 사실 여부를 알 수 없는 외계인 관련 콘텐츠가 피드에 나타나면 이 콘텐츠를 다른 면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콘텐츠 관련 매체 기사를 동시에 알려주는 식이다.  관련 기사(Related Articles) 기능을 통해 제 3 기관의 검증을 받은 동일 주제의 관련 기사를 모아 특정 게시물 하단에 표시된다. 또 허위뉴스가 커뮤니티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더라도 가짜 계정을 포함한 정책 위반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해당 계정과 콘텐츠를 삭제하는 방침을 취하고 있다.

사라 수 매니저는 “페이스북은 허위 콘텐츠를 발견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을 계속 검토, 연구 하고 있다”며”이를 위해 학술위원회 등 독립적인 리서치 기관과도 협력해  다각도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