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머틱 TV 광고’ 시대 열린다

온누리디엠씨가 SK BTV를 통해 실시간 경매 기반 프로그래머틱 TV 광고 서비스를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미디어랩사를 통해서만 IPTV 광고를 집행할 수 있었지만 글로벌 광고 플랫폼사를 통해서도 광고를 집행할 수 있게 된 것.

프로그래머틱 광고는 실시간 경매로 광고 지면을 사고 팔 수 있는 기술. 그간 모바일이나 PC웹에서만 가능했지만 이번에 온누리디엠씨가 관련 기술을 상용화하면서 국내 TV 광고 시장에서도 프로그래머틱 영역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

물론 기존 IPTV 역시 프로그램이나 지역, 장르별 타깃과 리포팅을 할 수 있었지만 대행사와 랩사를 거치는 운영으로 실시간 예산 배분과 리포팅은 어려웠다. 또 프로그래머틱 방식도 지원하지 않아 광고주가 DSP를 통해 광고를 집행할 수도 없었다. 온누리디엠씨는 글로벌 표준 프로그래머틱 광고 플랫폼인 DSP(Demand Side Platform)와 애드익스체인지(AD Exchange) 기술을 보유했다. 온누리디엠씨가 개발한 애드익스체인지인 엑셀비드를 통해 글로벌 DSP가 직접 BTV 광고 지면을 구매할 수 있다. 온누리디엠씨 측은 여기에 자체 DSP인 크로스타깃을 통해 모바일에서 TV까지 국내외 광고를 대시보드에서 송출할 수 있도록 했다.

양준모 온누리디엠씨 대표는 “프로그래머틱 광고는 브랜딩에서 퍼포먼스까지 지원하지만 국내에선 퍼포먼스 광고에 한정된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면서 “동영상 콘텐츠 소비가 크게 증가하는 만큼 TV에서 브랜딩 광고와 모바일에서 퍼포먼스 광고를 유기적으로 관리하는 게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온누리디엠씨가 광고주 뿐 아니라 영상 서비스 사업자에게 맞는 광고 수익화 플랫폼을 제공, 국내 동영상 광고 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누리디엠씨 측은 앞으로 다른 IPTV나 케이블, OTT, OOH 서비스 사업자와 제휴해 영상 광고 시장에서 선택의 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