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라이핏은 운동에 재미 요소를 가미한 게이밍 플랫폼이다. 특정 미션을 수행하는 게임에 참가비를 내고 참여해 이기면 현금 보상이 주어진다. 보상금액은 이긴 사람이 진 사람의 참가비를 나눠 갖는 방식으로 분배된다.
스프라이핏은 우연히 다이어트뱃이라는 다이어트 경쟁 앱을 알게 된 최웅식 대표의 작은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당시 웨어러블 기기가 개인의 건강 데이터 관리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었지만 실제로 운동 데이터를 관리하며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사람들은 적었다. 이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생각으로 최 대표는 게임과 웨어러블 기기를 접목한 운동 보상 게임 플랫폼을 떠올렸다. 현금 보상이라는 강력한 유인책을 제공하면 자신의 건강도 관리하면서 더 많은 사람이 운동에 즐겁게 참여할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베타테스트를 거쳐 지난해 10월 정식 런칭된 스프라이핏은 해외 시장을 주 타깃으로 한다. 시장의 반응도 나쁘지 않은 편. 직접 참가비를 내고 하는 게임인데도 약 6,600명이 참가했다. 베타테스트를 거쳐 지난해 10월 정식 런칭된 스프라이핏은 애초에 미국회사로 설립돼 해외 시장을 주 타깃으로 한다. 시장의 반응도 나쁘지 않은편. 직접 참가비를 내고 하는 게임인데도 재구매율은 약 65%정도다.
스프라잇핏이 해외시장에 주력하는 이유는 스프라이핏 자체가 운동인구가 많은 해외에서 더 적합한 모델이기 때문이다. 또 한국에서 스프라이핏의 비즈니스모델이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조언을 받아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재미가 가미된 새로운 형태의 피트니스 앱이라는 점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관심을 보이기 충분한 아이템이었다. 스트라이핏은 지난해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ICT 컨퍼런스 ICTSpring 2017 Pitch Your Startup 대회에 참가해 3위에 올랐고 앱 정식 런칭 후에는 뉴욕 액셀러레이터 ERA의 배치 프로그램에도 선정돼 뉴욕에서 6개월간 인큐베이팅도 받았다.
최성식 공동 대표는 “사실 액셀러레이팅 자체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ERA를 통해 정말 많은 VC와 관련 기업들을 만날 수 있었다”며“기업들이나 VC들이 보여주는 관심에 비해 초기 회사라 쌓아놓은 것들이 많지 않아 아쉬울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 글로벌 스포츠 회사들이 직원들의 복지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스프라이핏을 사용하고 싶다고 해 여러 차례 미팅을 갖기도 했지만, 인연이 닿지 않았다. 또 행사장에서 만난 한 글로벌 기업은 담당 부서 전체와 미팅을 진행했으면 한다며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이처럼 스프라이핏에 제휴와 협력을 제안한 기업도 꽤 있었지만 스프라이핏쪽에서 고사하거나 외부요인에 의해 협력이 결렬되기도 했다. 그는 “외부요인으로 인해 성사되지 못한 제휴들은 아쉽지만 우리의 서비스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좀 더 성장했을 때 활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많이 쌓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스프라이핏은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적절한 투자시기도 엿보고 있다. 스프라이핏 앱의 리뉴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기관 투자를 유치하려고 계획 중이다. 최 대표는 “스프라이핏을 운영하면서 사람들의 운동 행동 양식을 잘 파악하게 됐다”며”스프라이핏은 운동 의지가 있는 사람들은 돈을 내고 참여하기 때문에 재참여율이 높지만 일반 사람들이 참여하기에는 비용지불이라는 허들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돈을 내고 게임을 하는 만큼 엔터테인먼트 요소와 경쟁하는 구조를 강화하는 등 앱 전면 개편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스프라이핏은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해 채용을 늘리고 내년에 새로운 서비스도 선보인다. 국내외용으로 출시될 서비스는 일반인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게임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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