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기 마련이다. 물론 액셀러레이터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스타트업 발굴부터 육성, 지원까지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2년을 함께하지만 누군가는 떠나고 또 다른 이는 보내야 하는 시간이 온다. 26일 열린 드림플러스강남에서는 3월 졸업을 앞둔 4기 보육 팀을 소개하는 자리가 열렸다. 드림플러스 63에서 마련한 ‘뜨거운 안녕’의 자리다.
행사는 미디어 네트워킹 데이로 진행됐다. 4기 보육기간 동안 IR, 해외진출, 네트워킹 지원 등이 이뤄졌지만 추후 스타트업 성장을 위해 미디어 분야와의 만남은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당일 행사에는 스타트업/IT 미디어가 참석해 4기 입주사와 사업성과를 공유하고 자유롭게 ‘안녕’을 건넸다. 금동우 드림플러스63 핀테크 센터장은 “드림플러스63 4기 보육팀이 졸업 이후에도 성장하길 바란다”며 “이들의 성장을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용식 아웃스탠딩 대표는 스타트업 미디어 활용전략 발표를 통해 “스타트업은 미디어를 통해 브랜딩, 레퍼런스, 마케팅, 여론참여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미디어 또한 스타트업 성장성과 트렌디함에 주목하고 있다”며 “뉴스 가치나 스토리를 고려해 언론을 활용하되 미디어 생태계를 파악하고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드림플러스 4기 입주사 발표가 시작됐다. AI통합자산관리 플랫폼 플랜플러스를 운영하는 박세라 런인베스트 대표는 “자산관리 코칭앱 플랜플러스에는 선진국에서 주로 도입하고 있는 재무코칭을 적용했다”고 소개했다. 금융상품 추천, 가입, 투자 자문 등 금융상품에 집중하는 것보다 스스로의 상태를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는 것이 잠재수요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금융 소비자의 경우 재무건강검진 이후 금융데이터 조회, 분석, 간단재무 설계가 이뤄지는 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10월에는 플랜플러스 저변 확대를 위해 전문가용 플랜플러스를 출시했다. 전문가용 서비스는재무분석, 교육설계 등 종합설계가 가능한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활용된다. 지난해 8월 뉴욕 메트라이프재단 금융솔루션경진대회에서 국내 대표로 선정된 런인베스트는 저소득층뿐 아니라 중소득층, 일반 소비자의 재무건강 개선을 목표로 일반 금융 소비자에게 혜택을 돌려준다는 목표다. 일반 고객용 앱은 올해 3반기 출시 예정이다.
미국에서 온 스타트업 레지는 기업 대상 이력서 작성 플랫폼을 소개했다. 기업 고용 데이터를 수집하고 구직자가 다국적 기업 고용시스템에 최적화된 이력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고용데이터는 AI머신러닝을 통해 수집되며 미국 유타 대학과 텍사스 대학에서 테스트를 마쳤다. 레지는 AI기반 이력서 콘텐츠 분석, 데이터 수집 개발 후 HR 담당자를 위한 대쉬보드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일정구독플랫폼 린더를 운영하는 히든트랙 오정민 대표는 “린더는 셀럽, 스포츠, 쇼핑, 문화, 일상 5가지 카테고리 내 400여 개 일정을 캘린더 형태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히든트랙 발표에 따르면 1인당 평균 구독개수는 4.5개, 누적 구독자 수는 약 150만에 달한다. 관련 일정은 푸쉬 알람 형태로 전달돼 사용자 입장에서는 놓치기 쉬운 관심 일정을 관리할 수 있고 광고주 입장에서는 주 타켓층에 메시지 전달률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추후 일정 구독에서 나아가 캘린더 구독에 따른 금융상품 추천, 콘텐츠 기반 커머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빅데이터 기반 주택 투자 분석 서비스 집펀드, 지역민 건강관리 플랫폼 워크온을 운영하는 스왈라비, 로보어드바이저 솔루션 콴택, 프롭테크 기반 부동산 금융 플랫폼 탱커펀드, 디지털자산 로보어드바이저 헤이비트, 지급결제시스템이 탑재된 P2P 통합투자서비스 위드펀드, AI 기반 자동차보험 보상시스템을 개발한 애자일소다가 발표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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