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이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제도를 신설한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유니콘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최대 100억 원까지 지원하는 제도로 시장선점을 위한 투자 확대에 나서다 오히려 재무구조가 악화돼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됐다. 기술보증기금은 우선 1,000억 원을 목표로 15~20개 내외 기업을 선발하고 향후 성과에 따라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시장검증·성장성·혁신성 3가지 요건을 충족하는 예비유니콘. 시장검증은 벤처투자기관으로부터 누적 5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해 시장에서 사업모델이 검증된 기업을 의미한다. 성장성은 통계청 고성장기업 기준에 따라 최근 3개년 매출성장률이 연평균 20%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하지만 업력 3년 이하인 경우 1년간 매출액이 100억원 이상 성장하는 기업도 해당된다. 혁신성은 기보의 기술평가 등급을 통해 혁신적 기술 또는 사업모델 보유여부를 판단하되 기보 보증의 최소 자격요건이 기술평가 B등급인 점을 감안하여 BB등급 이상을 최소 자격요건으로 했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보증비율도 차별화된다. 우선 고정보증료 1.0%에 보증비율 95%를 제공할 예정이며 일부 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협약은행 대출시에는 100% 전액보증을 받도록 추진 중이다. 또한 최근 예비유니콘들은 전통적 시설투자보다는 국내외 유통망 진출 등에 많은 투자를 수행하고 있는 점을 고려 운전자금 보증한도를 30억원 이내에서는 추정매출액의 1/2(보통 1/4 수준)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특히 글로벌 진출자금은 유니콘 성장에 필수적인 만큼 10억원까지 운전자금 한도를 별도로 인정할 계획이다. 또 산정된 보증한도가 100억원보다 적게 나오면 차년도에 성장세를 반영하여 잔여한도 내에서 한도 증액을 추가로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최종 지원대상은 기보의 서류·기술평가 및 대면 발표평가를 거쳐 선정되며 기보 내 전담반을 구성하고 중앙기술평가원에서 기술평가를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금번 제도가 예비유니콘에 적합한 스케일업 프로그램들을 신설·개발해 나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제2벤처붐 대책 내 다른 과제들도 조속히 후속조치를 마련하여 발표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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